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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다

악플과 비평(혹은 비판)은 구별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악플이라는 단어가 등장한지는 얼마 안된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악플에 대한 정의가 아직까지는 모호한 편입니다.
따라서 악플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의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되며,
 
악플을 막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대형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실명제를 하겠다고 하는데 실명제를 한다 해서 악플이 줄어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실명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싸이월드 같은 경우 방명록 등지에 실명으로 악플을 남기는 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악플은 주목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치 않고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적지 않은 상처를 줄만한 글을 남긴다는데 있습니다.

비평과 악플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은 타인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인격을 까대지 않습니다. 반면 악플은 타인의 인격까지 까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인터넷이라는게 즐겁게 이용하자고 만든 하나의 가상공간인데
가상공간 조차 욕설, 비방, 유언비어로 가득찬다면 기분좋게 들어왔다가도
짜증이 밀려오거나 상처가 더 쌓일 뿐입니다.
 
모 방송에서 소개된 "선플"운동이 잘 활성화되어
악플이라는 인터넷 병폐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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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형준님의 블로그 창천항로(蒼天航路)의 포스트 중
"악플, 과연 누리꾼들만의 잘못일까?"라는 포스트에 직접 남긴 제 댓글을
일부 보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