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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교육

온라인 교육기업 이투스그룹 vs 메가스터디(1)

지금보시는 글은 전진하는 자의 벗, 세계속의 지식인 붉은고래에 지난 2006년 초 남겼던
글입니다.
(붉은고래는 현존하는 최고의 인트라넷 동호회 중 경영/경제관련 동호회입니다)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온라인 교육기업의 양대상맥인 이투스그룹과 메가스터디에
대해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투스그룹은 누드교과서로, 메가스터디는 손선생으로
유명세를 날린 회사입니다. 이 두 라이벌 회사를 비교해보면서 온라인 교육기업(대입부문)에
대해 살짝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투스그룹은 2005년 12월 2일 SK커뮤니케이션에 합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투스그룹의 서비스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SK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교육기업 이투스 합병
    (이투스그룹은 SK컴즈의 이투스사업본부로 들어갔지만 편의상 이투스그룹으로
     통칭합니다)


※ 믿을 수 있는 입시전문가 이투스그룹 http://www.etoos.com
    (회사소개 : http://corp.nate.com/)
    행복한 공부방 메가스터디 http://www.megastudy.net
    (회사소개 : http://www.megastudy.net/company/company_main.asp)


[Round 1]

1. 창업시기
: 두 회사 모두 비슷한 시기에 출발
     - 이투스그룹(처음 이름 : 엔포유 에듀케이션) 2000년 8월
     - 메가스터디 2000년 7월 12일

2. 창업 초기에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 이투스그룹 : 중소기업청 벤처기업 인증 → <온라인상의 수식입력 편집기> 특허 출원
      (창업자 김문수씨를 알고 있다는 최길영님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학교서 경영수업을 듣다 친구들과 발표한 걸 토대로 인터넷교육관련
       회사를 세웠다고 함)
     - 메가스터디 : 강남교육청으로부터 원격 평생교육시설 신고증 교부
       (유명 학원강사였던 손주은씨와 신세기통신에 있던 동생 손성은씨의 만남으로
       사이트 탄생)

3. 회사의 주력사업은 무엇인가?
     - 이투스그룹 : 누드교과서 등 참고서 및 문제집 판매 → E-Learning 사업(SK컴즈)
     - 메가스터디 : 동영상 강의

4. 사업의 확장경로
    이투스그룹은 대입사업을 중심으로 동영상 강의, 학원사업(노량진의 코리아에듀-
    전 정진학원-와의 합병 등 오프라인 강화)
등으로 확장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5년 말에는 싸이월드로 유명한 SK커뮤니케이션즈와 만나면서
    E-Learning등 온라인 콘텐츠에 적지 않은 노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투스그룹의
    이미지는 누드교과서라는 출판사업과 중/고교생이라는 대상에서 다소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메가스터디는 동영상강의로 시작해 학원사업, 출판사업 등으로 확장하는 모습은
    이투스그룹과 유사하나 고시관련사업, 자격증 전문 강의사이트 등의 진출은
    이투스그룹에 비해 확장범위가 넓습니다.
    코스닥 진출이후 전문 교육기업으로 확장하려는 메가스터디의 모습은 누드교과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투스그룹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투스그룹 : 출판에 기반을 두고 온라인 동영상 강의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무선인터넷 및 포털사이트 컨텐츠 제공 등 유/무선으로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오프라인 학원인 이투스학원 개원을 앞두고 개그맨 박수홍 등을 기용,
       대대적인 입시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중학생 대상 사이트인 이투스M과
       수시모집 대상 사업(논/구술 등...) 진출에도 적극적입니다.
       누드교과서 → 온라인 동영상 강의 → 무선인터넷 / 포털사이트 컨텐츠 제공
        → 대대적인 입시설명회 개최(스타기용) → 이투스학원 개원(송파, 분당)
        → 자기주도 학습센터 아비투스 런칭 → 이투스M 런칭 → 수시전력서 출시

    - 메가스터디 : 수능 동영상 강의로 출발한 메가스터디는 대대적인 입시설명회로
      온라인 교육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강럭하게 만듭니다. 이 여세를 몰아 대표적인
      중학생 대상 동영상 강의 사이트인 Mbest를 런칭하여 중학생까지 시장의 폭을
      넓힙니다. 한편 막강한 자본력과 브랜드를 활용, 강남에 메가스터디 학원을 세워
      오프라인에도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였으며, 고시전문사이트인 메가고시,
      자격증 교육 전문사이트인 패스메카를 런칭하여 사업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습니다.
      수능 동영상 강의 → 대대적인 입시설명회 개최 → 메가스터디 학원 개원(강남)
      → 중학생 대상 동영상 강의 사이트 Mbest 런칭 → 고시전문사이트 메가고시 런칭
      → 자격증 교육 전문 사이트 패스메카 런칭



[Round 2]

5. 창업 초기자금과 최근 자본금과의 비교
    : 이투스그룹은 0.2~0.5억(추정치)을 투자하여 20~50배인 1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03년 12월기준). 메가스터디는 2~3억원(추정치)을 투자하여 10~15배인 30.3억원
       (05년 12월 기준)으로 불어났습니다.

6. 회사는 어디에 위치해있는가?
    : 두 회사 모두 교육열이 강한 서울 강남지역에 위치합니다.
       교육기업은 특성상 치열한 교육의 흐름을 볼수 있는 곳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서울 강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교육열이 강한 편이며, 보습학원 뿐 아니라
       대형학원 등도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교육에 관심 많은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 교육비 지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 이투스그룹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예전에는 서울대 근처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
     - 메가스터디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 회원수는 어떻게?
    : 회원수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보통 회원수가 5만명 이상이면 회원수를 바탕으로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10만명을 돌파하면 네티즌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도 영향을 끼칠 만큼 파워가
       생깁니다. 인터넷 카페를 예로 들자면 10만명을 돌파한 수능뽀개기 카페나
       수능연구모임카페는 회원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운영자가 각종 입시설명회에
       강연자로 나설 수 있었으며, 많은 회원수를 바탕으로 수험서나 경험담을 책으로 발간
       적지 않은 부수를 판매한 바 있습니다.
       두 회사에서 공개한 회원수를 살펴보면 이투스그룹은 04년 6월 기준 50만명을
       돌파했으며, 메가스터디는 05년 7월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두 회사 모두 사업이 가능한 10만명을 넘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동영상 강의 사업을 처음 시작한데다 이석록(국어/전 EBS 강사)씨
       등 유명 강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많은 회원을 유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투스그룹의 경우 온라인 커뮤니티를 탄탄히 다진터라 적지 않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05년 초의 코리아에듀 인수, 05년 12월의 SK커뮤니케이션즈 합병으로
       몇 백 만명의 잠재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온라인 사업을 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8. 사업분야를 비교해보자!
    : 두 회사에서 소개한 자료를 비교해보면 메가스터디가 좀 더 구체적인 사업분야를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투스그룹은 실질적으로 교육 학습물 출판에
       집중하고 있는 편이지만, 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통합으로 유무선 교육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동영상강의를
       주사업으로 하여 출판, 강사관리,학원컨설팅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강사관리와 학원컨설팅은 학원강사 출신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메가스터디는 손주은씨를 비롯 학원강사를 했던 사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 강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강사에 대한 관리가 필수이며, 단년간의 관리 능력이
       메가스터디를 풍부한 스타강사의 집학소로 이루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학원컨설팅 역시 학원강사 출신 CEO이기 때문에 사업분야로 내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투스그룹 : 온라인 교육 서비스 운영, 교육 학습물 출판,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 메가스터디 
        1) 입시컨텐츠 제공
            + 고교생 대상 수능, 논술, 구술면접 등 입시강좌 제공
            + 포털사이트 등에 입시강좌 B2B 형식으로 제공 등...
        2) 출판기획, 교재판매
            + 학습지 출판회사 등과 제휴, 전략 수험서 기획, 출판, 공동판매
        3) 강사 매니지먼트
            + 메가스터디소속 강사들과 전국 학원 연계, 특강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 개발 강사와 출판사간의 출판 계약 등 중개
        4) 학원 컨설팅
            + 학원 경영 자문, 메가 강사진 파견으로 학원 매출 수익증가 유도

9. 회사의 대표주자는?
    : 이투스그룹은 누드교과서가 히트칠 때까지만 해도 창업자인 김문수씨 체제로
       돌아갔지만 온라인동영상강의, 학원사업 진출을 위해 학원강사를 CEO로 영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는 따로 두고 있으며, 재무 등 다른 부분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음)
       메가스터디는 회사를 처음 세운 손주은씨가 CEO를 맡고 있습니다.
       학원강사 출신인 탓에 온라인 동영상 강의, 학원사업에 밝은 편이며,
       인력풀에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메가스터디도 이투스그룹과 마찬가지로
       경영파트는 경력 있는 부사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동생이 컨텐츠관련 부사장을 맡고 있어 일에 대한 배분이 잘 되어 있습니다.
     - 이투스그룹 : 대표이사 박상준 (예전 대표이사 이비호 / CEO 한석현)
     - 메가스터디 : CEO 손주은 / 부사잔 손성은(컨텐츠), 홍석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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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대한 댓글입니다.

이회민님(2006.2.20)
    저같은 02학번때에는 처음으로 메가스터디가 부각될때였죠.
    손선생이 떳다 하면 기본으로 1,000명은 달려 들었었고,
    입시설명회는 체육관을 빌려서 해야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강남권에선 꽤나 알아주는 선생이었다죠.
    하지만, 이런 교육분야는 스타급 선생의 여부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이투스는.. 누드교과서..
    저희 동생들의 동생이 보던 책 같았는데... 잘 모르겠네요.
    메가스터디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아직까지 코스닥에서 잘 나가고 있던 것 같았는데...
    정말 잘 모르겠네요(웃음)

임수창님(2006.2.20)
    누드교과서는 제가 고3 가을즘에 본 것 같으니까 시기적으로 맞는군요.(01학번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괜찮다고 입소문이 나서 저도 사서 본 기억이 납니다.
    메가스터디 같은 경우에는 재수할 때 알게 되었는데 집에서 인터넷만 키면 다른 일 하는데
    바뻐서 정작 강의 동영상은 몇번 못본 아픈 기억이 나는군요.
    뒷글도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웃음)

조동주님(2006.2.20)
    이투스 누드교과서가 아마... 서울대생들이 모여 만든거 같은데... 맞나요??
    다른 거에 비해... 누드교과서는 읽기도 편하고 아마... 대화체로 책을 만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03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하하
    딴 건 모르겠고... 그 당시는 사탐 계열이 인기 많았던거 같습니다. 특히 윤리, 국사 등...
    싸이트도 간결하면서도 편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간간히 정보도 입수 했었구요.
    메가스터디는 너무 우루루 몰려 가길래... 그게 싫어서 들어가도 안했다는... 하하

이충식님(2006.2.20)
    제가 대학교 방핵 때 메가스터디 인천지점에서 PM을 잠깐 했었는데...
    그 당시 많은 학생들하고 이야기를 해봤을 때 가입자 수는 많은데...
    보통 아이들이 온라인 교육을 켜 놓고 다른 짓 하기 바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아이들 생각도 자신들에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발전했다니 놀라올 따름입니다.
    공부는 학생이 아니라 부모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