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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교육

왜 하필이면 좋은 고등학교를 가라고 하는걸까?

그건 학습분위기와 인기있는 대학/학과 진학률 때문이 아닐까요?

좋은 고등학교에는 공부잘하는 얘들이 많기 때문에 전교등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밀리는 고등학교에는 공부잘하는 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교등수가
오르기 때문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보통 공부잘하는 얘들이 많은 고교를 추천하는 까닭은 그만큼 학습분위기가 좋으며,
인기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자면 A고교는 공부잘하는 얘들이 많이 모였는데 2007년 2월 기준
서울대 30명 진학하고, 연세대/고려대 70명 진학한 반면, 공부잘하는 얘들이 적은
B고교에서는 서울대에 5명 진학하고, 연세데/고려대에 20명 진학했다면
A고교가 전교등수를 올리기가 어렵더라도 괜찮다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많으니
공부잘하는 얘들이 많이 모여있는 A고교를 선택하게 되죠.

위의 예와는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진학 열풍이 거센 까닭 역시 좋다고 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비중이 높으며 (대학 진학 노하우) 학습분위기가 좋다고 판단되기 때문이죠.

(공부 잘하는 학생들과의 인적네트워크 형성도 한몫합니다.
나중에 사회 나와 사업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보다 좋은 환경에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던지(외고),
유학준비가 수월하다는 장점(민사고, 외고 등...) 등을 들 수도 있을테고...
때로는 오랜 전통이 있는 고교를 좋은 고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겝니다.

뭐... 우리나라에 있는 고교는 뭐니뭐니 해도 좋다고 하는 대학/과에 얼마나 많이
합격시키느냐에 따라 명문고냐 아니냐가 결정되는 만큼 대입에 중요도가 큽니다.
실제로 각 지방교육청에서 예산 배부시 상위권 대학/학과 합격율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현상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사실 유명 대학/학과에 많이 보내는 것 보다 중요한 건 삶에 있어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키는 등 전인교육이 잘 이뤄지는게 아닌가 싶지만...
뭐... 현실적으로 좋은 대학/학과에 진학해야 좋은 직장 얻고 승진하고 성공할 수
있지 않냐는 생각이 팽배한터라 씁쓸하지만 좋다고 하는 대학/학과 진학률이
좋은 고교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명문고교에 진학했다고 해서 반드시 인기있는 대학/학과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지요.
하지만 수차례 유명 대학/과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점, 교사들의 경험 노하우 등을
높게 쳐주는 거죠. 물론 수시모집에서는 명문고든 비명문고든 내신이 좋은 학생이
합격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말이죠)

위에 소개한 좋은 고등학교애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정작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고등학교란 무엇인지 알려주었으면 좋겠군요.
예를 들자면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고교" 등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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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는 글은 네이버 지식iN에 올린
"왜 하필이면 좋은 고등학교를 가라는거죠?"라는
질문에 제가 답변한 내용을 다소 보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