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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교육

메가스터디에 대한 한 유저의 질문에 대한 답변

(이 글은 군 인트라넷 사이트 중 전진하는 자의 벗, 지식인의 공동체 MNB에서
 이준혁님의 질문에 대해 제가 답변한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2006년 1월 25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이준혁님의 댓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가 수업료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기보다는 스타강사의 확보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아닐까요? 실제 메가스터디(강남직영, 대치직영, 서초직영, 목동직영, 송파가맹, 상계가맹,
성동가맹, 분당가맹)
학원의 경우 주변 학원들에 비해 비싼 수업료(소수정예학원에
비해서는 싸지만 대인원학원 중에서는 소수정예학원 수준의 수각료로 악명(?) 높지요)

받고 있지요. 인터넷 강의를 통한 고소득을 보장하는(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저렴한
노력으로 전국의 수험생들에 의해 큰 돈을 벌 수 있지요) 마게스터디/이투스 등과 같은
인기 인터넷교육사이트 기반학원으로 스타강사들이 옮겨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준혁님이 지적했던 내용 중 일부]

- 대입학원사업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가 오프라인 학원을 대거 확보하면서
  기존 학원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입니다.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오프라인 학원을 점령하면서 저가 수업료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 온라인 동영상 강의 시장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장은 오프라인과 같이 강사 이름값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동영상 강의의 대부분은 일부 스타강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스타강사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합니다.



제목 : 이준혁님의 글에 대한 답변(메가스터디 관련)

우선 준혁님의 좋은 지적 감사드리며....
몇 가지 부분에 대해 파트별로 나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Q. 메가스터디의 경쟁력은 스타강사다?
(수업료와 스타강사 등과 관련하여...)

A. 이 부분은 준혁님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입학원 사업란에서는
    온라인 교육기관의 오프라인 학원 진출로 인해 오프라인 학원이 다소 무너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경쟁시 상당수 온라인 교육기관은 오프라인 진출시
    보통 다소 낮은 수업료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프리미엄 정책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오프라인
     학원에서의 저가마케팅은 이투스학원이 실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에 대한 자세한 설명]

메가스터디는 손선생 통합사회로 유명한 손주은씨의 브랜드와 프리미엄 마케팅을
충분히 살려 온라인을 다지고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온라인 교육기반 회사입니다.
보통 오프라인 학원은 직접 세우거나 유명 학원의 이름,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업하는
가맹방식을 취하는데, 대부분의 학원은 가맹방식으로 여는 편입니다.
(준혁님이 이야기한 직영점을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남지역은 교육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이며, 타 지역에 비해 풍족한 편이기 때문에
고가 마케팅을 구사하는데 용이한 지역으로 판단됩니다. 특히나 강남 주부들은
교육에 대한 열의가 강합니다. 이 점이 메가스터디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이룬다고
볼 수 있으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강남권은 대형학원 보다는 소수정예학원이 많은 편이며 대체로 고가정책을
고수하는 편입니다. 메가스터디는 이러한 강남권의 영향을 상당부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준혁님의 지적처럼 메가스터디는 스타강사의 확보(EBS강사 출신인 이석록, 이만기씨 등...)
가 주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동영상 강의료도 여느
동영상 강의 사으트에 비해 다소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손선생 통합사회 등과 같이 고가의
수업료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살펴보면
오프라인보다는 다소 저렴한 수업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가스터디 등장 이 전 손주은씨의 수업료에 비추어 볼 때 상대적인 측면임)

온라인 교육회사는 단순히 스타 강사를 모셨다고 되는 건 아닙니다.
그만 큼 적정한 수업료가 책정되어야 할 것이며, 사이트 브랜드도 상당부분 알려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온라인 교육사이트는 스타강사라는 요소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상당부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스타강사 만으로는 온전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스타강사는 특정 사이트 뿐 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습니다(물론 특정사이트만 계약한 강사는 예외).
중요한 것은 교육사이트의 브랜드 효과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금력, 경영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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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댓글입니다.

정명기
님(2006.1.25)
메가스터디의 시작시기에 고2~3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손주은 선생의 공략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저사람, 강의할 때 "복습할 때는 인터넷으로 해라"고 했지요.
(당시엔 통신망-하이텔, 유니텔 등-에서도 서비스 했습니다. 그것으로라도 하라 했지요)
실제로 순수 공책만으로 기억을 더듬어 보슥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좋았거든요.
그리고 메가스터디로 끌어들인 교사들도 가끔 그런 말을 했습니다.
물론 극초반엔 몇개 강의 무료 서비스라든가 하던것도 제공했습니다.
가물가물한 기억에 의하면 cd를 나눠줬거나 인증코드 같은 것을 줬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군요.
결국 초반에 스타강사를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초반에 그들을 통해 광고하며 치고나간 공략이
유효했다고 봐야겠죠.

주학연님(2006.1.25)
오르비가 생각나는 밤이군... (중얼)

의 답변(2006.1.25)
오르비는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케이스입니다. 수능 상위권 학생만을 회원으로 둔 결과
각종 입시설명회에 초대되고 문제집(숨바쿰라우데 등...), 대입관련 서적을 낼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정명기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손주은씨는 다른 강사들에 비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 일찍 눈을 뜬 것 같습니다.
아울러 그만큼 인기도 높았기 때문에 오늘날 엄청난 회사를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메가스터디가 탄생하기 전인 90년대 중~후반에는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주로 홍보수단으로
인식했을 뿐 비즈니스 창구로 잘 생각치 못했습니다. 학원 수업시 필요한 자료를 올리거나
간단한 의견을 남기는 정도였지요. 대부분의 학원 강사는 돈을 많이 모아 중소규모의
보습학원을 세우거나 대형학원을 인수하는 정도로 생각했을 뿐일겝니다. 비단 일반 사업
뿐 아니라 교육도 시대를 읽고 기회를 잡아야 돈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