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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TNC에서 받은 존 홀트의 학교를 넘어서를 살짝 읽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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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홀트의 학교를 넘어서 표지


TNC 2주년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여 신청한 학교를 넘어서가 10월 초에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이 책은 홈스쿨링, 대안교육의 선구자인 존 홀트씨가 쓴 책으로 번역은 실제로 자기 자녀를
대상으로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공양희씨가 담당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학교 내에서는 진정한 배움이 이뤄질 수 없으며,
더 나은 배움을 위해서는 아이들을 학교로부터 빼내야 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할지 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게 우리의 할 일"
(Yes24 책소개 인용)
임을 밝히며 제도권의 학교와 실질적인 학교의 개념을 분리하여 설명하고 대안 교육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엄청 딱딱하고 어려워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교육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수월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책 자체는 약 30년 전에 작성한
책임에도 책에 그려져 있는 제도권 교육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제도권 교육과
너무나도 유사한 편입니다. 30년 전부터 기존 교육의 한계와 새로운 방향을
바라봤다는 점에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제도권 교육에 희망이 없다고 단언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넘어서라는 책은 30여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아직도 제도권 교육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홈스쿨링을 포함한 대안교육은 소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를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안교육이 주류를 이루기는
힘든 편이죠. 하지만 교육에 있어 다른 관점으로 접근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제도권 교육이 좀 더 인간답고 실용적으로 운영이 되는데
좋은 촉매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끝으로 TNC의 이벤트 덕택에 좋은 책을 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학교를 넘어서에 관심이 있는 분은 직접 구입해서 읽어보거나
가까운 구/시립도서관(혹은 학교 도서관)에서 접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2007/09/04 - [잡동사니] -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되짚어보다...

TNC 2주년 기념 이벤트
(이미 종료된 이벤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