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교육

사람들이 공부, 독서보단 온라인게임, SNS 등에 상대적으로 더 빠지는 이유는 뭘까? 잘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다. 

공부, 독서는 해도 해도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알기가 쉽지 않다. 공부는 자신의 결과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중간/기말고사, 모의고사, 입시 결과 등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그 전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긴 읽는데 이걸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쉽게 알 수 있는 건 책을 다 읽었는가 정도인데... 상당수가 활자를 읽다 지쳐서 손을 놔 버리고 만다.

반면, 온라인게임, SNS 등의 도구는 본인이 뭔가 명령을 내리거나 행위를 한 이후에 반응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은 채팅을 통해 같은 팀 혹은 상대 팀의 반응을 글로 확인할 수 있고, 어떤 명령이나 행동이 이뤄지면 화면을 통해 자신의 능력치가 올라가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의 모습이 바로바로 반영된다. SNS에서는 내가 쓴 글이나 그림에 상대방이 글 등을 남기면 상대방의 반응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모습이 게임, SNS에 쉽게 빠져드는 요인이다.

공부, 독서에서 강점을 보이는 사람들은 공부, 독서에서 재미를 발견했거나 공부, 독서를 하면 나에게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공부에선 내가 정해놓은 범위까지 목표를 정해 학습을 실시하고, 정한 목표를 이루면 그에 따른 보상을 하는 등의 모습(혹은 정해둔 목표에 따라 문제를 풀고 이를 해결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일종의 보상이 될 수 있다) 말이다. 의지력을 더 발휘할 수 있다면, 시험을 치룬 후 성적이 오르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더 열심히 하려는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어디까지나 다들 하고 싶어하는 건 쉽게 빠지지만, 다들 하기 싫어하는 걸 한다는 건 상당한 의지와 노력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의지와 노력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로도 이뤄진다는 점은 당연한 것 같아도 실제로 의지와 노력을 들여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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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지도에 관심있는 분이거나 "진로"를 토대로 10대 청소년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려는 분들에게 나름의 팁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짧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살펴보시라~


1. 진로지도와 관련된 정보는 여러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진로지도 때문에 넘 골머리 쓰기보다는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 곳에서 정보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넷 http://www.career.go.kr/ ,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 직업정보 http://www.work.go.kr/jobMain.do 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좋은 진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해당 컨텐츠를 활용하여 진로지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멘티 혹은 10대 청소년이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포털의 직업인 인터뷰 기사 혹은 대학내일 등 매거진의 직업인 인터뷰 기사를 활용해보세요.

언론, 잡지에 실린 직업인 인터뷰기사는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며, 직업의 종류도 상당한 편입니다. 특히나 진로지도 대상이 관심 있는 분야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라면 관련분야의 직업인 인터뷰기사를 찾아보고, 해당 직업의 특징과 느낀점을 정리해본다면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 기사에 따라서는 직업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기사를 읽어보고 괜찮은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되도록이면 멘티 혹은 진로지도를 받는 대상이 직접 해당 직업에 대해 기사를 찾아보는 등의 자발적인 활동이 이뤄지면 멘티 혹은 진로지도 대상자에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진로지도 대상의 진로 인식 수준을 미리 파악하면 진로지도에 도움이 됩니다.

중학교 선택교과인 "진로와 직업"에서는 "나의 발견 - 직업 세계의 이해 - 진로의 탐색 - 진로 의사 결정 및 계획"으로 나눠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나에 대한 이해입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에 관심을 갖는지, 뭘 잘 하는지를 살펴보려는 노력이 이뤄지면서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로지도 대상과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만약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며, 자신의 흥미, 관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가 다소 이뤄지면 해당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직업/진로/학과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 의사 결정 및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할 것입니다.


아참! 진로지도를 할 때 자신이 하기 어려운 부분은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아는 분의 도움을 받는 등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다양한 매체와 사람 등의 도움을 받아 차근 차근 풀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진로에 대한 인식과 의사 결정, 계획세우기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강요하거나 일방적으로 끌고가기보다는 꾸준히 대화하면서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네요.


이번 태풍 볼라벤이 지나면서 "태풍은 좋겠다 진로도 있고"라는 글과 사진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이런 저런 커뮤니티를 장식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만큼 청소년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진로"에 대해 어렵게 느끼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진로라는 게 딱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로를 지도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진로지도도 조금은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P.S : 이번 글은 2012년 8월 29일에 제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린 글을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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