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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다

유명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건...

(지금보는 글은 제프리님의 '**, 어설퍼도 좋다, 계속해라!' 라는 글에
 직접 남긴 댓글을 보완한 글입니다)

유명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건 그만큼 블로그가 새로운 미디어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언론에 기고한 글 혹은
기고형식 글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다소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에 문외했던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불러들이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고 봅니다.
 
S모씨, Shim모씨, N모씨의 경우에는 인터넷 매체를 잘 활용하여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 머릿기사로 자주 등장하는 등 적지 않은 홍보가 되었으며,
자신의 글을 기성 언론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내보낼 수 있어 자신의 의도를
100%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잘 살린 바 있습니다.

(참고 블로그 포스트 :
 peony님의 미디어 2.0 블로그 "S모씨는 지금 블로그를 보고 있다?"
 탱굴님의 tangul.com 블로그 "뽀로롱과 요리하는 블로거 N모씨" )

다만, 정치인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유저들은 정보보다는 호흡, 소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죠. 인터넷의 특성상 소통이 빠진다면 마치 카달로그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왠지 답답한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블로그를 개설한 정치인들은 블로그를 홍보채널 정도로 활용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몇몇 분들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정치에 관심을 갖으려고
하고 있으며, 기존 정치인에게 "소통"이라는 바램을 댓글, 트랙백을 통해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이 블로그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완벽한 문장으로 표현하려는
강박관념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작성하고, 댓글을 남기는 분들에게
단 몇자라도 답글을 남겨주는 등의 성의를 보인다면 블로그도 정치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소통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정치인이 직접 작성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겝니다.
블로그 활동이 표와 연결될지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고,
아직까지는 TV 토론이나 직접 사람들을 만나는게 효과가 훨씬 좋은 편이기 때문이죠.
 
어떤 블로거는 "짬짬히 시간내서 직접 댓글 정도 남기면 어떠냐"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댓글 관리조차 쉽지 않은 편이며,
댓글 하나 하나도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블로그처럼
나름 관리가 필요한게 현실이죠.
 
아울러 IT기술에 익숙한 기성정치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U모씨 등 일부 정치인은 인터넷이라는 환경을 잘 활용했지만 상당수는
인터넷으로 뉴스보는 정도가 전부인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이 직접 블로그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블로그가 영향력이 있어야 하며, 결국 표/민심과 직결되야
참여도가 높아질겝니다. 정치인들이 어디까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홍보(어찌보면 시대적 흐름에 따른 구색맞추기일 수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블로그도 그렇고 정치인의 블로그도 소통의 한 도구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홍보가 주 목적이라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될겝니다.

홍보의 장에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몫은 블로거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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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정치인은 알파벳 등으로 표기했습니다.
혹시나 위반이 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기 바랍니다.
의견을 수렴하여 포스트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포스트는 어디까지나 특정후보를 찬양하는 글이 아닌 정치인의 블로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히며, 일부 블로그의 포스트는 이미 공개된 포스트를 연결했음을
밝힙니다-2007.6.21 운영자 goodi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