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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교육/전문계(실업계) 이야기

고려대(서울) 실업계특별전형 직업탐구 허용!

고려대 입시Q&A란에 실업계전형의 직탐반영, 나이제한관련 항의글이 잇따르자
지난 2007년 2월 26일 정시 Q&A란에 다음과 같은 공지를 띄워놓았다.
(얼마나 항의글이 많았으면 공지를 띄울 정도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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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전형에 탐구영역 반영에 대한 안내

현재 게시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의 내용 중
직업탐구의 허용 여부, 나이제한의 폐지 여부는
입학처 전형관리위원회를 거쳐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겠습니다.

더이상 게시판에서 위의 내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글은
허용하지 않으며 게시자에게 사전 고지 없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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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실업계고교생의 항의와 다음 아고라 등의 영향이 적지 않았는지
결국 올해 입시에서 직탐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아래 고려대 2008 대입기본계획 중 실업계특별전형 관련 내용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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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008 대입기본계획 : http://oku.korea.ac.kr:8080/newsite2006/popup/pop20070227/pop20070227.htm

Q. 정시모집 실업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에 직탐이 반영되나요?
A. 2008학년도 부터는 실업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에 직탐을 응시한 수험생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직탐을 포함한 탐구영역은 지원 자격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인문계지원자는 수능의 언어, 수리(나), 외국여영역에서
    자연계지원자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영역 모두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Q. 정시모집 실업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에서 작년까지도 재수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지원자격 변경이 있을까요?

A. 농어촌학생과 실업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재수생까지로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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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직탐을 반영하는 대신 언어, 수리, 외국어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만
지원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지원기준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재수생까지만 지원하는 것을 유지하여 주로 재학생 위주로 선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능준비에 유리한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실업계고교 재학중에 높은 수능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나 나이제한이 사라질까 기대했던 3수생 이상의 고교졸업자는
이번 2008 대입기본계획을 보고 기분이 그리 좋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높은 등급을 요구함으로 고려대 입시가 작년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모의고사에서 2등급 이내로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고려대 서울캠퍼스 지원조차 꿈도 못 꿀 것으로 보인다.
(실업계고교생 대상 대입사이트인 패스앤조이 자유게시판에서는
 최저등급이 높아지지만 직탐을 반영해서 좋지 않냐는 의견과 더불어
 최저기준이 너무 높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고려대의 정시 Q&A란에서는 '직탐반영 잘했다' 등의 의견이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다.
 진작에 직탐 반영했으면 고려대에 많이들 지원했을텐데... 이제서야 정신차린 모양이다)

 
그럼에도 실업계고교생의 수능실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으며, 등급이 높아지더라도 지원자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2007 대입에서 동일계열 제한이 없었으며 선발학과가 다양했다는 점,
껄끄러운 사/과탐 대신 직탐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교학과와 다른 학과로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들이 많이들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능준비가 착실한 실업계고교 재학생 및 재수생에게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