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녀왔어요~

2008 블로거 컨퍼런스에서 보낸 하루이야기

01234

지난 3월 16일 주일(일요일), 저는 2008 블로거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약 3주전 일이라 생생한 느낌은 덜하지만 제가 찍었던 사진을 토대로 컨퍼런스의
하루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행사장으로 올라가는 모습부터
접수하는 곳까지의 모습입니다. 접수하는 곳에 가보니 나레이터 모델 하시는 분들이
접수 진행을 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동안 참여했던 여러 블로그 행사와는 느낌이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01

위 사진은 방명록을 남기는 모습입니다. 방명록 남기는 방법은 다른 건 없고
자기 블로그 주소를 남기면 그만입니다. 방명록 쓴 분 중 몇 분을 추첨하여
선물을 줬다고 하는데 전 선물 복이 없는지 방명록을 남기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사진은 제가 참석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명찰을 찍은 사진입니다.
티스토리로 신청한 분들은 닉네임으로 표시가 되어 좋더군요.
(네이버 등 포털형 블로그에서는 성함으로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명찰에 닉네임을 적는 분들이 더러 계셨다는...)


0123

행사장을 둘러보니 엄청 크더군요. 주 강의실에는 커피를 먹을 수 있도록 컵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구요. 어떤 분은 5장짜리 포스터를 자세히 찍어서 올리기도 했다만...
전 그냥 찍어봤습니다.

2008 블로거 컨퍼런스는 주로 강의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키노트로는 한완상님이 인터넷과 사회현상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동안
발표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위키피디아를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이가 많아도 인터넷과 친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미에는 악플보다는 선플을 남기는 성숙한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남겨서 나름 인상 깊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번째 키노트에서는 서울월드컵주경기장 건축설계로 유명한 건축가 류춘수님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인정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있었습니다.

0123

블로그와는 관련성이 다소 먼 편이지만 단순히 건물만을 설계하는게 아닌 쓰임새와 철학을
담는 장인정신을 일깨우는 좋은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간을 너무 제한한터라
류춘수님이 시간을 10분 정도 더 요청할 정도로 시간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일 끝 사진은 류춘수님이 사는 집이라고 하는군요. 직접 설계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건축가와 그림 그리는 사람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너무나 쉽게 이야기했는데요...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달리 건축가는 수치로 바꿀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린 그림을 토대로 재료가 얼마나 드는지를 알아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심시간에는 내가 만나고 싶은 블로거를 메모지에 적어 남길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방에서 모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제외하고선 별다른 안내가 없어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바로 옆 자리에 앉아있던 커플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 여자분과 잠깐 대화를 해봤는데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더군요.
잠깐동안 이야기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심시간 이후에는 지방에서 올라오신 DJ군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오후 강연을 들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간결과 균형이라는 주제로 박범신 작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대체로 좋았지만 상당부분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표한 소설인 "촐라체"에
집중된터라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성작가가 블로그 상에서 소설을
썼다는 부분은 대단하다 싶다만... 다른 분을 통해 타이핑을 하긴 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다음에는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을 맡고 있는 한비야씨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약 30분간의 짧은 강의였지만 50대의 나이에도 열정이 담긴 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 한비야씨가 낸 문제를 맞춘 분에게 자신의 책에 싸인을 하여 주던 모습은
역시 센스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12345

그 이후에는 그만님, 차니님, 주니캡님, 잠든자유님의 15분 강연이 있었습니다.
그만님은 블로그와 미디어라는 주제로, 차니님은 IT블로그, 굵고 가늘게 가기라는
주제로 이뤄졌습니다. 주니캡님은 개인 브랜드 구축을 위한 블로그라는 주제로,
잠든자유님은 여행, 같은 곳 다른느낌이란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짧은 강의였지만 알찬 내용으로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시간을 좀 더 늘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차니님은 그만님의 글과 반대로 적어놔서 강연장을 웃음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강연 중간 중간마다 편집장님, 에그님, 한글로님 등 다양한 분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연보다 만남에 중점을 두었더라면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 순서로는 숙명가야금연주단과 비보이 라스트포원의 멋진 공연이 있었습니다.
몸이 다소 지쳐 있기는 했지만 즐거운 춤과 음악을 눈과 귀로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사진은 블로거컨퍼런스를 준비했던 분들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왼편에
흰 잠바를 입고 있는 분이 피플웨어로 유명한 류한석님입니다. 오른편에는
네이버, 다음관계자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오랜 시일 후 적는 포스트라
성함을 한 분 한 분 기억이 나지 않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블로거컨퍼런스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블로거라는 이름으로 모일 수 있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차기 모임에서는 강연을 다소 줄이고 블로거끼리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강연도 좋았지만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블로거들의 소통과 교류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과,
예약만 해놓고 참석하지 않는 몹쓸 모습은 다음 모임에선 보이지 않았음 하네요.
차라리 당첨된 분 중 참석을 하지 못하는 분은 참석을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따로
마련하여 예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보았으면 합니다.

강연에 있어서는 너무 유명인사만 부를게 아니라 괜찮은 블로거들에게 강연의 기회를 주고
시간에 있어서도 15분에서 30~40여분 정도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혹은 블로거들끼리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고려해봤으면 합니다.

차후에도 블로거컨퍼런스가 열리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다음 모임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