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엔가 간호대학과 관련하여 네이버로 검색하다 우연히 접한 정보입니다.
출처 : 국립의료원간호대학 07학번을 안뽑는다는데(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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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국립의료원간호대학 07학번을 안뽑는다는데 ..
2008학년도 입시에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올해에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4년제 통폐합 어쩌고 하던데 .................
정확한 이유와 올해 말고 내년 08학번은 뽑는지를 알고 계시는분?
A. 그 학교 다니는 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돈암동에 있는 S여대와 통합한다더군요.
그래서 더이상 국립 대학이 아닌 사립대학이 될꺼라고 하네요.
아직 관계부처의 정식 허가가 난 상태가 아니라서 07년도 신입생은 받지 않는거구요.
4년제와의 통합이 정식으로 허가가 난다면 08년도에는 4년제 사립대학으로
신입생을 뽑게 되겠죠.
솔직히 그동안 공부잘하고 똑똑한데, 집안 형편 어려운 학생들이 4년제 사립대학교에
가기는 부담되어서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학비 저렴하다는 장점 하나 믿고 다들 들어가려고
한거지 커리큘럼이 좋아서 들어가려고 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원외전형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런데 이제 사립으로 바뀐다면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4년제 국립대학으로 바뀌면 좋을텐데, 사립으로 바뀌면 등록금이 엄청 오르겠죠.
지금 한학기 등록금 100만원 미만에서 400만원 이상으로 바뀌겠죠.
제가 잘 몰라서 일지도 모르지만 교수님들만 좋아 지는 것 같네요.
4년제 대학 교수로 승격되니...
실제로 고려대와 같이 있었던 전문대인 고려대병설보건대학은 고려대와 통합되면서
보건대학으로 4년제 대학에 편입이 되었습니다. 교수들은 고대교수로 편입되었지만
고려대병설보건대학 소속인 학생들은 고려 소속으로 선발한 1학년을 제외한 2~3학년은
고대 소속도 아닌 이미 사라진 병설보건대학 소속으로 남게 되었지요. 총학 투표권을 놓고
일부 교수진을 억류한 7명은 출교 명령을 받았고 그들은 아직도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투쟁방법에 있어 잘못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4년제 대학과 통합하면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라지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와의 통합은 이래 저래 충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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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간호대학 메인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공지사항이 떠 있습니다.
- 국립의료원간호대학 4년제 통합 건에 관하여- (06.9.18)국립의료원 간호대학도 4년제 대학과 통합하면서 기존 전문대 소속 학생들의 갈등이
(우리대학에 관심을 가지고 보내주신 메일 감사드립니다)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은 59년 개교 이래 전문대학으로 열심히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이 수년간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사업인 미국간호사 면허취득과정 및 미국 해외취업 등 주요 교육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전문대학으로서의 한계에 수없이 직면해 왔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간호교육을 자랑하는 미국 및 호주 등 해외 간호교육사업의 교류와
졸업생의 해외취업을 통해 우리대학은 여러 면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대학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그간 우리대학은 4년제 승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우리대학은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이 이 자리에서 이름 그대로
4년제 승격이 되기 위하여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한 결과 십수년간 건교부의
도시계획 정비법에서 2006년 4월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4년제가 된다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국립의료원간호전문대학은 폐교되고
다른 명칭의 국립간호대학이 신설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대로 4년제 대학으로
되기 위하여서 교육부 대학 설립기준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4년제가 될 수 없습니다.
대학 설립기준을 보면 교사, 교지가 최소 학생 1000명을 위한 시설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교원은 최소 학생 5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정원 180명인 우리대학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국가예산을 들여 교지와 교사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 현재 시설의 거의 10배의 건물을 증축해야 하고 손바닥만한 운동장 하나 없이
오로지 건물 하나인 우리 대학으로서는 어마어마한 땅을 사서 건물을 짓지 않는 한
4년제는 불가합니다.
우리대학은 몇 년간 최선을 다해 4년제 국립간호대학이 되기 위해 경주해 왔지만
강화된 대학 신설요건이 불가함을 알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교육부의 국립대학 통폐합 정책과는 역행하는 일이라서 교육부의 인가 또한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불가능한 일이지만 설령 180명 정원에 그렇게 큰 땅과 교사가 국고로
지어진다 하더라도 이것은 크나큰 국고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국립의료원 특별회계로 운영되는 우리대학이 국립대학으로 존재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국립의료원은 머지않아 법인화가 될 계획입니다.
그동안에도 적자인 국립의료원 특별회계로 운영되어온 우리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이 컸지만
법인으로 전환된 국립의료원 회계로는 국립대학의 운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대학의 통폐합은 양대학 모두 교지와 교사 등의 대학자산이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전국에서 우리대학만이 교지와 교사 등 캠퍼스가 없는 유일한 대학입니다.
땅도 건물도 모두 국립의료원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대학은 그간
공립대학도 시도해 보았지만 대학 통폐학마저도 캠퍼스가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통폐합을 하게 되는 경우 우리대학은 간판과 교직원만 가게 될 뿐 가지고 갈
자산이라고는 하나도 없기 때문에 우리대학이 들어갈 건물 신축부터 시작하여 교직원 봉급,
대학시설 운영비 등 모든 비용을 상대방 대학에서 몽땅 부담해야 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조건으로 우리대학이 통합하여 4년제가 되는 것도 쉽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대학의 처지를 이해하고 이상의 조건을 수용하여 우리대학이
4년제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겠다는 서울의 한 사립대학이 있어 이를 추진해
왔습니다.
아무리 적은 대학이지만 이러한 대학의 큰 문제는 먼저 복지부 산하이기 때문에
복지부에서 확정이 되어야 하고, 그다음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많고 복잡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결정되지도 않은 대학의 주요계획을
미리 공지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우리대학이 4년제 통합 신청에 들어가 막바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입학생은 선발할 수가 없습니다.
4년제로 가기 위해 폐교되는 전문대학이 신입생 선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신입생들을 기만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대학은 4년제 종합대학교의 장점과 우리대학의 전통과 접목하여 앞으로
교육과 연구는 물론 현재까지 진행해온 모든 해외취업 관련 사업의 보다
나은 질적 향상 및 간호사의 지위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바칠 것을 그간
우리대학을 사랑해온 모든 분들에게 약속 드립니다.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나마 올해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은것만 해도 다행이라 봅니다.
모 4년제 대학과 통합시 남게되는 갈등 문제... 대학이 통합된다고 해서 마음까지 통합되는건
어려운가 봅니다.
P.S : 4년제 사립대학과 통합하게 되면 등록금도 많이 오를텐데...
돈없는 서민이 갈 수 있는 전문대 한 곳이 사라지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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