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교육/전문계(실업계) 이야기

(아래 내용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공개한 진학, 취업현황입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진학, 취업현황을 살펴보면서 약간의 코멘트를 날려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매향여정은 경기도 수원에서 인기 좋은 전문계고교라고 합니다)


2009학년도 4년제 대학 합격자 현황 (2009년 3월 3일 중복합격 포함)

 대학명 합격인원  대학명  합격인원  대학명  합격인원 
 고려대학교  1명  서경대학교  1명   성결대학교  2명
 서강대학교  1명   서울여대  1명  한세대학교  6명
 숙명여대  4명   성신여대  2명  협성대학교  1명
 한양대학교  2명  한성대학교  1명  한국산기대  3명
 건국대학교  5명   추계예대  1명   공주대학교  1명
 중앙대학교  5명   인하대학교  5명   단국대학교  5명
 홍익대학교  1명  아주대학교  5명   호서대학교  4명
 명지대학교  4명  수원대학교  4명  남서울대  8명 
 동국대학교  2명   경희대학교  3명  건양대학교  2명
 세종대학교  2명  경원대학교  4명  백석대학교  4명
 숭실대학교  1명  용인대학교  2명  충북대학교  1명
 국민대학교  1명  강남대학교  5명  충주대학교  1명
 광운대학교  4명  안양대학교  1명   청주대학교  2명
 덕성여대  1명  을지대학교  1명  서원대학교  1명
 경기대학교  15명  평택대학교  1명  침례신학대  1명
 가톨릭대  5명  한국외대  1명     
 상명대학교  1명  한신대학교  1명  계  136

==>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고교이다보니 합격자수의 상당수가 경기대에 몰려 있습니다.
이외에는 대부분 한자리수 정도인데요... 보통 전문계고교생들이 만만하게 지원하는
남서울대가 8명 정도였으며,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한세대가 6명으로 그 다음을 달렸습니다.
참고로 전문계고교생들이 선망하고 있는 서울권 4년제 대학 합격자수를 살펴보면...
(지방캠퍼스 여부가 체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략 45명 정도로 추정되는군요. 실질적으로 중요한 수치는 중복합격자를 제외한
실질합격자겠지만 고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합격자수를 늘리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세세하게 살펴보기는 어려우리라 보여집니다.
전반적으로 고른 진학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학과를 공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학과마다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

2009학년도 전문대학 합격자 현황 (2009년 3월 3일 중복합격 포함)

 대학명 합격인원  대학명  합격인원  대학명  합격인원 
 배화여자대학  1명   장안대학   73명   서울예술대학  1명 
 명지전문대학  6명   오산대학  17명   계원디자인대  1명 
 숭의여자대학  1명   용인송담대학  5명   청강문화대학  2명 
 인덕대학  2명   웅지세무대학  2명   백석문화대학  3명
 한양여자대학  4명   한국관광대학  5명  천안연암대학  1명 
 백석예술대학  5명   동서울대학  2명   신성대학  10명
 서일대학  2명   동원대학  1명  충북도립대학  1명 
 경인여자대학  1명   두원공과대학  2명   영동대학  1명
 수원여자대학  37명   국제대학  3명  부산예술대학  1명 
 수원과학대학  24명   대림대학  1명  폴리텍거창  1명 
 동남보건대학  46명   안산1대학  14명     
 신구대학  6명   안양과학대학  5명     
 한국철도대학  1명   여주대학  2명   총계 290명 

==> 전문대학 합격현황을 살펴보면 수원에 위치한 수원여자대학, 수원과학대학,
동남보건대학의 합격자수가 많은 편이며, 수원과 인접하고 있는 장안대학, 오산대학,
안산1대학의 합격자수가 다소 몰려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신성대학은 충남 당진이라... 아무래도 안정적인 지원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임)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서울예술대학, 계원디자인예술대학, 한국철도대학에 합격자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서울권 전문대인 배화여자대학, 명지전문대, 숭의여자대학,
인덕대학, 한양여자대학, 서일대학의 합격자 수는 16명 정도로 총계 대비 다소 낮은
정도입니다. 경기권에서 날리는 신구대학, 웅지세무대학, 한국관광대학, 대림대학의
합격자수는 14명 정도로 역시 총계 대비 낮은 편이네요.

전반적으로 전문대학 합격자수가 더 많은 편에 속하나, 서울권 대학 합격자수로는
4년제 대학이 상대적으로 앞서는 편입니다.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중3학생,
현재 매향여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는 다소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걸로 보이네요.


[매향여정 2008학년도 취업현황]

총 졸업자 427명 중 진학자 316명을 제외한 취업희망자 101명 기준

 대기업 금융기관  중소기업  관공서   유통 기타  계 
 37명  2명  28명  8명  1명  2명 78명 

주요 취업처
 구분  회사/기관명 
 대기업  삼성전자(반도체), 삼성에스원, 삼성에버랜드, 삼성코닝 정밀유리,
 삼성전기, 다이모스, LG필립스, 아모레퍼시픽, 삼성테크원, SK캐미컬,
 KCC중앙연구소 등
 금융기관  삼성증권, 대우캐피털,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율전신협,
 새마을금고 등
 중소/중견기업  녹십자, 중외제약, 명인제약, 대웅제약, 일양약품, 한국신약, 드림파마,
 제일약품, 휴온스제약, 한국3M, 정식품, 하림, 강동냉장, 얀마농기,
 우진, 이화다이아몬드공업, 경기엔지니어링, PNC엔지니어링,
 IRIS전자, 하이덴하인, 재능교육, 교원, 레이크사이드, 삼진LND,
 선도직물, 삼흥산업, 세미냉장, 태화사초사료, 윌테크놀러지, 나산,
 새시대산업 등
 유통판매
 기타사회단체
 하이마트, 다이소아성산업, 신원하이테크, 하나테크, 신영와코루,
 남영L&F, 효자병원, 수원중앙병원, 기독교감리회, 굿네이버스,
 준오헤어, 경기도수의사협회 등

급여 수준 및 특성
 1300만원 1500만원  1800만원  2000만원   2300만원 총 
 7명  10명  13명  23명  29명  82명

- 취업희망자 101명 대비 230여개 업체가 의뢰
- 본인의 희망에 따라 질좋은 취업처에 관한 취업시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
   (취업희망자 : 119명, 취업의뢰 업체 수 : 약 500여개)
- 대기업 생산직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 증가 추세
  (생산직 연봉 : 평균 2,500만원 수준,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

==> 전반적으로 대기업, 중소기업의 생산직에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은 주로 삼성계열사 위주이며, 금융기관은 주로 증권사위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주로 제약회사와 식품관련 회사, 제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정규직, 계약직 여부를 살펴볼 수 없어 안정적인 고용형태에 있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네요. 다만, 금여수준을 보면 통상 고졸자 수준에서 높은 편에 속하는
연봉 2000만원대 이상이 82명 대비 52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절반정도 안정적인 편에 속하는 일자리를 구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 연봉 1500만원대 이하는 17명이라는 점에서 일부는 고용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참고로 통계치를 보면 정확치 않은 수치들이 나오는 경우가 적잖네요.
좀 더 투명하고 정확하게 작성하여 중3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매향 2009.07.22 20:12 신고

    참고로 저 고려대는 영어교육과이고, 서울안암캠퍼스 입니다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07.23 01:56 신고

      좋은 제보 감사합니다. 보통 고교에선 학과보단 대학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적잖은터라...

  2. 매향 2010.03.04 19:40 신고

    현재 매향 재학생입니다.
    중복합격이 아니라 입학으로 알고 있습니다. 45명 서울지역 입학맞습니다.
    학교에서 취업한 경우는 모두 정규직입니다. 취업희망자에 비해 취업처는 많이 들어와서 지금도 골라서가요.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10.03.08 00:26 신고

      코멘트 감사드리며... 해당 학교측에서 취업, 진학현황을 공개시 어떤 지역 대학에 합격했는지, 중복합격여부(보통 인문계고교에선 중복합격한 대학을 같이 공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에 있어서는 정규직/계약직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정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야 중3학생들이 고교를 선택하는데 있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여담이다만 제가 작년에 네이트 러닝메이트에서 러닝멘토로 활동할 때 매향여정 3학년(지금은 졸업했겠군요) 학생을 담당하긴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실업계 얌순이들의 보고서(청소년 REPORT 4) 상세보기
안재희 지음 | 우리교육 펴냄
대학 졸업자만이 사회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현실은 전문 직업인을 배출하겠다는 상업계 학교들의 발목을 잡고, 취업과 진학이라는 이중의 부담을 떠안고 있는 학교는 스스로 학교의 본래 취지와 기능을 약화 시키고 있다. 위와 같은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저자는 취업이 목표인 학교와 학력 위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상고생으로서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또다른 선택을 하는 집단을 '얌순이' 로 분류하여 그들의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전문계고교생 대상 대입사이트인 패스앤조이를 친구와 같이
만들고 공동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전문계(실업계)고교에 대한 관심이 가졌던 나는
전문계고교 혹은 전문계고교생을 다룬 책에는 어떤게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사이트에서 내용을 뒤져보았지만 전문계고교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외에 실업계 얌순이들의 보고서(청소년 REPORT 4) 책만
덩그러니 보였습니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지만 한참동안 안 보다가 지난 7월,
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어보았습니다(책은 A5보다 다소 작은 사이즈로 책 가격은
7,000원 정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울에 위치한 잠잠여상(가명으로 표기했음)을 중심으로 학교 목표인
취업에 저항하는 얌순이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전문계(실업계-이하 전문계)고교생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3년에 나온 책이지만 현재의 모습을 보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보고서가 잘 이뤄져 있습니다.

(한 포털사이트 검색을 해보니 이 책 관련 보고서, 숙제 관련하여 **캠퍼스 자료들이
돌아다니더군요. 아무래도 사범대학쪽에서 과제를 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여기서 저자가 정의한 얌순이는 학업에 관심이 없고 노는데 열중인 학생과 달리
"취업을 목표로 운영되는 학교 구조와 학력 위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첨예한 갈등을
겪으며 상고생으로서 정체성을 거부하고 또 다른 선택을 하는 집단"입니다.

저자가 교생으로 있었던 잠잠여상은 인문과목(국,영,수 등...)교사와 상과과목(부기 등...)
교사와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을만큼 전문계고교의 문제점을 바라보게 됩니다.

학생의 상당부분은 노동자 계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를 차지하는
얌순이들은 고교 졸업후 취업을 하더라도 사회에서 차별받을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
현실을 인정하되 취업이 아닌 진학을 선택하면서 기존에 노는 학생들과는 달리
학생다움을 전략적으로 수용하는 면모를 보입니다. 아울러 인문게고교생들과의 관계
속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기본적인 인문지식(국,영,수 등...)을 공유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상대방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함입니다.

하지만 얌순이들은 전문계고교생 중 일부이기 때문에 변화의 주역이 되기 어려운
편입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한 문제 맞추는 위주의 인스턴트식 교육 및 시험에 열중이고,
이러한 교육으로 인해 얌순이들은 만족치 못하고 결국 학원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결국 얌순이들은 학교에서 수능공부를 하는 등
나름의 대입준비를 하게 되고, 학교의 의도와 달리 취업이 아닌 대입에 무게중심을
두고 생활하게 됩니다.

지난 몇 년간 대입사이트를 운영해보면서 여러 학생들을 만나보았지만 하나같이
자신의 고교에 대해 만족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일부 특성화고교생
같은 경우에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합격하였기 때문에 나름의 자부심이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만났던 학생들이 전문계고교생을 위한 대입사이트에서 만났기 때문에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을 많이 만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지난 2000년에 비추어 볼 때 최근 전문계고교생의 모습을 보면 점차로 진학에 무게중심을
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실제로 모 고교의 경우 진학반과
취업반으로 나눠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어떤 고교에서는 인문계고교처럼 방과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경우도 존재하는 편입니다.

소수의 얌순이들이 선택했던 길이 점점 확대되어 상당수가 취업이 아닌 진학의 길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학 진학이 아니라면
고교 졸업장 만으로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문계고교, 특목고도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다면 고교 졸업장 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죠. 좋은 대학/학과에 진학해야만 고교가 인맥으로서의 역할로 효용성을
갖게 되죠)


앞으로의 전문계고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지, 혹은 또 다른 위기를 겪게 될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진행된다면 취업으로 방향을 바꾸려고
이런 저런 애를 쓴 들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근본적인 문제인 고교 졸업장 만으로도 취업시 다른 요소(자격증 등...)와 더불어 인정
받을 수 있는 인식전환, 기능분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전문계고교생들의 대학지원 러시는 계속 이뤄질 것이며, 나중에는 전문계고교에 대한
존립에도 상당부분 위기가 올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마이스터고교의 개편이든 뭐든 간에 전문계고교에 대한 현실 인식과 더불어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나와 점점 진학 일변도로 변해가고 교육의 질이 사회의 흐름에 뒤쳐지고
있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여 전문계고교를 다니고 있는 얌순이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네요.
아울러 전문계고교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들이 여럿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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