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당에서 정원외 실업계 특별전형 확대 등을 정책으로 내놓았을때
일부 대학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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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교 설립목적은 사회에 필요한 인력의 조기 배출이지
4년제 대학 진학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업계 학생을 더 받기 위해 최소 학력기준을 낮출 의향은 없다”
(연합뉴스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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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야기처럼 실업계 특별전형 확대를 꺼려하는 대학들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대학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일부 상위층 대학에서는 인문계고교 등 큰 시장에 속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한 반발 우려,
입학 이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실제로 서강대에 입학한 실업계고교생 중 일부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신뢰하기 어려운 고교성적(내신)과 부정적인 고교 브랜드 등의 영향 때문이라 봅니다.

패스앤조이가 태동한 2000년 이후로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지원하는 실업계고교생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많은 학생들이 대학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대학가는데는 이런 저런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대학 입학 이후 학업을 따라갈 수 있는 기본적인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중 상당수는 국, 영, 수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합격 이후 대학 수업을 따라가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실업계고교를 매력적인 시장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실업계고교생들이 대학에서
수업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에 합격했다고 마냥 노는 것이 아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실업계고교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물론 대입을 준비하는 여러분 모두가 국어, 영어, 수학에 매달리기는 어렵지만...
남는 시간(혹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기본적인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결코 어려운게 아닙니다.

틈틈히 좋은 책을 골라 읽고 1주일에 1번정도 A4 1~2장이라도 꾸준히 써보는
노력을 하거나, 매일 아침 신문 사설을 읽고 느낀점을 간략히 적는 습관을
들인다면 글을 읽고 내 생각을 조리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는 좋은 영어관련 방송을 활용하여 꾸준히 들어보고 단어와 친숙해진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영어도 점점 친숙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공계열을 꿈꾸고 있다면 공통수학의 예제문제 정도는 풀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지요.

조그마한 노력 하나하나가 실업계고교생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며,
대학 합격 이후에도 수업을 따라갈 만큼 충분한 실력을 보장할 것입니다.

당장 보이는 대입 합격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실력을 키워
대학에서 실업계고교생을 매력적으로 바라보고
더 많은 실업계고교생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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