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패스앤조이( http://www.passnjoy.co.kr )를 비롯 제가 운영하는
풀~드림 카페( http://cafe.naver.com/fulldream ), 네이버 지식iN에서
다년간 여러 학생/직장인들의 질문에 답변 혹은 조언을 드리면서
들었던 생각, 느꼈던 점을 이 곳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대학은 인서울만 있는 것일까?
수 많은 질문을 살펴보면 그 중 상당수는 서울권 4년제 대학을 희망하는 분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지방에도 4년제 대학이 분명 존재하는데 지방에 있는 사람도 서울권 4년제 대학, 서울/인천/경기에 있는 사람도 서울권 4년제 대학에 가려고 하니 서울권 4년제 대학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고 입학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서울권 4년제 대학은 좋은 면모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서울권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이며 현재 졸업을 앞둔 상황입니다. 제가 다니는 성균관대만 해도 LG텔레콤, 삼성물산 등 다양한 대기업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리쿠르팅(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관심있는 대학에 직접 찾아가서 구인하는 걸 말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의 한 사립 4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취업설명회도 잘 안들어오고 리쿠르팅도 잘 들어오지 않는터라 기차나 버스를 타고 타 대학의 취업설명회나 리쿠르팅에 참여하기도 하죠. 뭐...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생들에게는 일종의 차별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업의 속성상 똑똑하고 뭘 시켜도 잘 할 것 같은 사람들을 선발하고 싶은 생각이 많고, 유명 기업들이 대체로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터라 서울쪽에 있는 4년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열지 않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고시에서도 서울권 4년제 대학은 상위권을 차지하는 편입니다. 부실재단이 상대적으로 적은 면도 있을테구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에도 수많은 4년제 대학이 존재하고 있지만 취업에 있어서의 불리함과 일할 수 있는 곳이 서울/경기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자꾸만 서울권 4년제 대학에 더욱 몰리게 하는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뭐... 지방이라 할 지라도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 KAIST, POSTECH(포항공대), 한국기술교대 등 지방권에 위치한 대학이라도 잘 나가는 대학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서울권 대학이냐 아니냐... 넘 극단적으로 말하면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냐 아니냐를 가지고 나누는 문화가 넘 팽배하고, 그런 곳을 못하면 별다른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 뿌리깊게 자리잡혀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특정대학에 입학할 수는 없을텐데... 거기에 목숨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도 졸업 후 기업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이런 현상이 덜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왠지 모르겠습니다.
2. 실업계(전문계)고교가 진학위주로 간다면 인문계고교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저와 친구인 승원이가 2000년대 초반 대입사이트를 운영했을 때는 대입에 대해 물어보는 글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 4년제 대학의 실업계특별전형이 정원외 전형으로 확대되지 않았던 점도 그럴테고... 그 당시만 해도 취업하는 비중이 어느정도 되는 편이었죠.
하지만 대학생의 수가 점점 늘어남에도 괜찮다고 여겨지는 일자리는 정체되거나 줄어듬에 따라 청년실업이 가중되고 보통 고졸생들이 도전하는 환경미화원, 9~10급공무원 시험에도 대졸생들이 대거 몰리게 되었습니다. 실업계(전문계)고교생들에게도 다소 타격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기존에 고졸생들이 진출하는 직업군에 대졸생들이 도전하게 되니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수 밖에 없죠. 여기에 실업계고교생이 중소기업 생산직을 기피하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실업계고교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적잖은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진학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 중학생들의 실업계고교 진학률 감소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4년제 대학에 정원외 실업계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게 됩니다. 소위 유명하다는 대학들이 앞다투어 실시하게 되자 중학교때 성적은 약간 낮지만 내신관리 잘하면 유명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업계고교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다소 늘었습니다. 인문계고교 진학생의 일부는 중도에 실업계고교로 전학가서 실업계특별전형을 활용한 유명 4년제 대학 진학에 열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특성화고교라는 학교를 새로 신설하여 특성화고교로 선정된 고교에는 창업(비스쿨), 진학, 취업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하였습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적잖은 인기를 얻게 된 고교로 선린인터넷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어느정도 인정을 받아 일부 4년제 대학에서는 동일계범위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배려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실업계(전문계)고교생의 진학률이 높아지고, 좀 더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탓에 고교때 배우는 전공과목을 제외하고서는 인문계고교와 별반 차이 없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최소한 진학이든 취업이든 유학이든 다양한 기회가 마련되는게 좋겠지만, 진학에 너무 집중한다면 진학 외에는 대안이 없는 고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진학 외에 대안이 없는 고교가 된다면 실업계(전문계)고교도 대학을 가기 위한 중단단계에 불과할 뿐입니다. 실업계(전문계)고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 고교입니다.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수준을 높이고 폭넓은 학습을 할 수 있는 고교로 자리매김해야지 진학을 위한 교육기관으로만 남게 된다면 실업계(전문계)고교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서울여자상업고의 경우에는 고졸생의 80%정도가 취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조사를 보고 실업계(전문계)고교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요즘 추세를 보면 진학률이 엄청나게 높은데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겠죠).
실업계(전문계)고교가 인문계, 특목고와 차별화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게 아닌 교육의 질을 높이고 좀 더 전문화된 교육이 이뤄져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신뢰받을 수 있는 내신관리와 학습분위기도 만들어져야 기업들이 이 전보다 더욱 신뢰하고 일반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되찾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한쪽에만 의존하는게 아닌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도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전문화된 고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변화의 주역은 여러분입니다.
위에 꺼낸 제목이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실업계(전문계)고교는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학습분위기도 안 좋고, 가난하고 빽없고 문제투성이 아이들, 날라리들이 모이는 고교로 취급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대입에 도전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 실업계고교를 전문계고교로 명칭을 바꿨다고 해서 예전의 이미지가 바로 사라지지는 않지만 실업계(전문계)고교를 다니는 여러분이 대학에 진학하든, 회사에 취업하든, 아니면 외국 대학에 입학하든 간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여러분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혹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꼭 주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처한 삶을 바라보지 말고 앞으로의 내 모습을 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여러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발견치 못했거나 잘 키우지 못했을 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최선을 다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실업계고교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후배들이 열심히 노력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어려울 때 마다 자신이 꿈꿔왔던 비전 혹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멋진 모습... 저는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걸 꼭 현실로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남기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조언을 남깁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특별하고 매우 소중합니다. 그런 소중한 분들이 자신감을 잃고 수만가지 걱정을 짊어지며 살아간다면 그것 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전 오늘도 기대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패스앤조이 자유게시판에 남긴 글입니다)
풀~드림 카페( http://cafe.naver.com/fulldream ), 네이버 지식iN에서
다년간 여러 학생/직장인들의 질문에 답변 혹은 조언을 드리면서
들었던 생각, 느꼈던 점을 이 곳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대학은 인서울만 있는 것일까?
수 많은 질문을 살펴보면 그 중 상당수는 서울권 4년제 대학을 희망하는 분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지방에도 4년제 대학이 분명 존재하는데 지방에 있는 사람도 서울권 4년제 대학, 서울/인천/경기에 있는 사람도 서울권 4년제 대학에 가려고 하니 서울권 4년제 대학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고 입학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서울권 4년제 대학은 좋은 면모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서울권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이며 현재 졸업을 앞둔 상황입니다. 제가 다니는 성균관대만 해도 LG텔레콤, 삼성물산 등 다양한 대기업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리쿠르팅(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관심있는 대학에 직접 찾아가서 구인하는 걸 말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의 한 사립 4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취업설명회도 잘 안들어오고 리쿠르팅도 잘 들어오지 않는터라 기차나 버스를 타고 타 대학의 취업설명회나 리쿠르팅에 참여하기도 하죠. 뭐...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생들에게는 일종의 차별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업의 속성상 똑똑하고 뭘 시켜도 잘 할 것 같은 사람들을 선발하고 싶은 생각이 많고, 유명 기업들이 대체로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터라 서울쪽에 있는 4년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열지 않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고시에서도 서울권 4년제 대학은 상위권을 차지하는 편입니다. 부실재단이 상대적으로 적은 면도 있을테구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에도 수많은 4년제 대학이 존재하고 있지만 취업에 있어서의 불리함과 일할 수 있는 곳이 서울/경기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자꾸만 서울권 4년제 대학에 더욱 몰리게 하는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뭐... 지방이라 할 지라도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 KAIST, POSTECH(포항공대), 한국기술교대 등 지방권에 위치한 대학이라도 잘 나가는 대학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서울권 대학이냐 아니냐... 넘 극단적으로 말하면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냐 아니냐를 가지고 나누는 문화가 넘 팽배하고, 그런 곳을 못하면 별다른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 뿌리깊게 자리잡혀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특정대학에 입학할 수는 없을텐데... 거기에 목숨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도 졸업 후 기업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이런 현상이 덜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왠지 모르겠습니다.
2. 실업계(전문계)고교가 진학위주로 간다면 인문계고교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저와 친구인 승원이가 2000년대 초반 대입사이트를 운영했을 때는 대입에 대해 물어보는 글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 4년제 대학의 실업계특별전형이 정원외 전형으로 확대되지 않았던 점도 그럴테고... 그 당시만 해도 취업하는 비중이 어느정도 되는 편이었죠.
하지만 대학생의 수가 점점 늘어남에도 괜찮다고 여겨지는 일자리는 정체되거나 줄어듬에 따라 청년실업이 가중되고 보통 고졸생들이 도전하는 환경미화원, 9~10급공무원 시험에도 대졸생들이 대거 몰리게 되었습니다. 실업계(전문계)고교생들에게도 다소 타격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기존에 고졸생들이 진출하는 직업군에 대졸생들이 도전하게 되니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수 밖에 없죠. 여기에 실업계고교생이 중소기업 생산직을 기피하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실업계고교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적잖은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진학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 중학생들의 실업계고교 진학률 감소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4년제 대학에 정원외 실업계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게 됩니다. 소위 유명하다는 대학들이 앞다투어 실시하게 되자 중학교때 성적은 약간 낮지만 내신관리 잘하면 유명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업계고교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다소 늘었습니다. 인문계고교 진학생의 일부는 중도에 실업계고교로 전학가서 실업계특별전형을 활용한 유명 4년제 대학 진학에 열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특성화고교라는 학교를 새로 신설하여 특성화고교로 선정된 고교에는 창업(비스쿨), 진학, 취업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하였습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적잖은 인기를 얻게 된 고교로 선린인터넷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어느정도 인정을 받아 일부 4년제 대학에서는 동일계범위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배려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실업계(전문계)고교생의 진학률이 높아지고, 좀 더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탓에 고교때 배우는 전공과목을 제외하고서는 인문계고교와 별반 차이 없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최소한 진학이든 취업이든 유학이든 다양한 기회가 마련되는게 좋겠지만, 진학에 너무 집중한다면 진학 외에는 대안이 없는 고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진학 외에 대안이 없는 고교가 된다면 실업계(전문계)고교도 대학을 가기 위한 중단단계에 불과할 뿐입니다. 실업계(전문계)고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 고교입니다.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수준을 높이고 폭넓은 학습을 할 수 있는 고교로 자리매김해야지 진학을 위한 교육기관으로만 남게 된다면 실업계(전문계)고교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서울여자상업고의 경우에는 고졸생의 80%정도가 취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조사를 보고 실업계(전문계)고교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요즘 추세를 보면 진학률이 엄청나게 높은데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겠죠).
실업계(전문계)고교가 인문계, 특목고와 차별화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게 아닌 교육의 질을 높이고 좀 더 전문화된 교육이 이뤄져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신뢰받을 수 있는 내신관리와 학습분위기도 만들어져야 기업들이 이 전보다 더욱 신뢰하고 일반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되찾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한쪽에만 의존하는게 아닌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도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전문화된 고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변화의 주역은 여러분입니다.
위에 꺼낸 제목이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실업계(전문계)고교는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학습분위기도 안 좋고, 가난하고 빽없고 문제투성이 아이들, 날라리들이 모이는 고교로 취급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대입에 도전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 실업계고교를 전문계고교로 명칭을 바꿨다고 해서 예전의 이미지가 바로 사라지지는 않지만 실업계(전문계)고교를 다니는 여러분이 대학에 진학하든, 회사에 취업하든, 아니면 외국 대학에 입학하든 간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여러분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혹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꼭 주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처한 삶을 바라보지 말고 앞으로의 내 모습을 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여러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발견치 못했거나 잘 키우지 못했을 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최선을 다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실업계고교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후배들이 열심히 노력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어려울 때 마다 자신이 꿈꿔왔던 비전 혹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멋진 모습... 저는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걸 꼭 현실로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남기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조언을 남깁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특별하고 매우 소중합니다. 그런 소중한 분들이 자신감을 잃고 수만가지 걱정을 짊어지며 살아간다면 그것 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전 오늘도 기대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패스앤조이 자유게시판에 남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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