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지난 7월 24일,
7호선을 타고 9호선이 연결되어 있는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했습니다.
고속터미널역에 내려 9호선으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거리가 상당하더군요.
그런데 9호선 고속터미널역으로으로 향하는데 난데없이 환승게이트가 보였습니다.
9호선이 아닌 다른 호선의 지하철을 탄 사람도 9호선을 타기 위해서는 환승게이트를
반드시 지나야 했습니다.
(9호선방향이 아닌 다른 호선 방향으로 내릴 때에도 환승게이트를 찍은 후 다른 호선의
개찰구에서 한 번 더 찍어야 합니다. 9호선만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소 불편하긴 하죠)
사진에도 보이듯이 "환승게이트에서는 요금이 추가되지 않습니다"라고 나와 있지만
환승게이트가 있는 걸로 볼 때 유예기간인 1년 이후 공항철도와 비슷한 모양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민간기업에 투자해서 만든거라 요금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적잖겠죠).
9호선 열차는 기존 지하철과 유사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컬러 LCD로 안내를 해준다는 점과
물건을 올릴 수 있는 선반이 없다는 점입니다. 무거운 짐을 진 분들은 바닥에 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소 어수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위에 신문을 올려놓는 일은 없을 터이니...
신문을 주우러 다니는 분들의 모습을 보긴 다소 어려울 듯 싶네요.
위 그림이 LCD 화면이 모습입니다. 노선도도 보여주고, 다음 역에 대한 정보도 보여주는데
중간 중간 뮤직비디오 등도 틀어주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열차의 량과 량 사이에 문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문이 있는지 이곳 저곳 살펴봤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기존 열차에 보이던 사이 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동하기가 수월하겠다는 장점과 더불어 지하철 노점상들에게 더더욱 환영받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역은 동작역입니다. 각 역마다 위성사진지도와 일반지도, 그리고 역내 구조도,
전체 역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내적인 면에 있어선 유용할 듯 싶은데...
지하철 9호선이 다른 호선보다 다소 깊게 파져 있고 출구도 여러 갈래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다소 헤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동작역에서 볼 수 있었던 급행열차 입구입니다. 동작역은 신논현방향과 김포공항 방향으로
각각 일반 열차가 지나가는 스크린도어와 급행열차가 지나가는 스크린도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양새가 1호선의 구로역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구로역에 와보면 급행라인이 따로 존재하죠)
급행이라는 키워드를 못 보았더라면 명동역처럼 한쪽은 신논현, 한쪽은 김포공항 방향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양새가 일반 | 급행 급행 | 일반 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고속터미널역은 그렇게 나눠져 있진 않습니다)
역내 안내 전광판은 최근에 설치되어 있는 전광판과 비슷한 편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GS25가 선명하게 써 있는 자판기입니다.
자판기와 관련해선 GS25측에서 사업권을 땄지 않나 싶습니다.
(기존 1~4호선의 경우 예전에 L모 회사에서 위와 같은 자판기를 선뵌 적이 있는데 일부 역에서 철수했죠)
지하철 9호서는 여러모로 깔끔한 편이긴 했지만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걸음이 다소 많아지는 불편이 있었고, 환승시 반드시 환승게이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다소 깨름직 하기도 했습니다. 1여년 동안 운영 후에 요금을 조정한다고 하는데...
사용량이 많아졌을 때 9호선의 요금 상승폭이 커진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련지...
되도록 요금을 안정화하여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부담을 최소화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보며 짦은 시승기를 마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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