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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요~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 블로거 간담회의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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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대선 예비 후보 블로거 간담회 모습

지난 10월 1일 오후 8시, 그래텍 지하에서 태터앤미디어블로터앤미디어와 함께하는
문국현 대선 예비 후보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간담회에서 앞자리에 앉아
간담회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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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간담회에 참여했던 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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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은 테이블에 있던 분들의 모습

(제가 앚은 테이블 맞은편에는 나무귀신님과 까칠맨님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나름 즐거워서 좋았습니다)

행사는 1부에서 10여명의 패널을 중심으로 집중 질문이 이뤄졌고, 2부에서는
50여명 블로거들의 자유질문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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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화면으로 보는 블로거 간담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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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패널이 질문하는 모습이 모니터로 나오는 모습...



문국현 대선예비후보의 블로거 간담회는 곰TV를 비롯 오마이TV 등지로 생중계가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앉은 자리에 인터넷 방송으로 나가는 화면을 모니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지만 제가 모니터
화면을 볼 때 느낌은 마치 기자회견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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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질문하고 싶어 준비했던 용지의 모습... 결국 질문은 못했지만...


질문과 답변은 대체로 정치, 경제, 사회분야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패널은
정치관련 질문을 하는 때에 경제관련 질문을 날려 진행자가 다소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국현씨는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답변을 하더군요.

1부에서 주로 다뤄진 내용을 살펴보면 문국현씨는 한 대선후보인 이명박씨와
대립각을 가지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발언한 이야기를 보면 이명박씨는
현대건설 재직시절 부도가 났지만, 자신은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으며
일본,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외교에 힘쓴 사람임을 강조했습니다.
현 정치에 대해서는 과거의 악습은 단죄의 대상이며 정부와 정치인을 재창조해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자신에 대해 이미 학자 150명의 지지선언이 있었으며, 준비된 정권이
되기위해 가칭 대한민국 재창조위원회라 하여 120일간 준비된 정권 인수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의견에서는 현 대통령이 너무 시일에 쫓겨 시행한 점이 있지만
무비자 혜택과 북미수교 촉매제, 그리고 중국, 일본이 부러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역설하면서 FTA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미FTA가 내년 3월 미국 비준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환경, 노동 등의 분야에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1부 순서를 마친후 잠시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 동안 문국현씨는 1부때 질문했던 패널들을 중심으로 악수를 청했습니다.
본래는 쉬는 시간에 여러 사람들과 악수를 하려고 했었는데 쉬는 시간에 방영되는
UCC동영상이 3분짜리라 빨리 본래 자리로 복귀하라고 재촉하더군요.
중간에 어느정도 쉬는지를 미리 공기를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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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님이 쉬는 시간에 여러 패널들과 악수하는 장면


2부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오갔습니다. 물론 질문의 주가 되는 건 기존의 권력 가진 자들과
어떻게 맞짱을 뜰 수 있겠느냐는 부분과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문국현씨는 "반부패"라는 점을 많이 강조하면서 안 좋은 구습은 끊어버리고
엄하게 할 건 법으로 엄하게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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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대선 예비후보의 모습



이번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 블로거 간담회는 간담회라기 보다는 블로거들의 열띤
기자회견장 같았습니다. 질문은 많았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50여명의 블로거들이
모두 질문을 하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부분이 적잖게 나와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블로거 간담회에 참여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문국현씨의 답변이 다소
이상적이라는데 있습니다. 참 좋은 생각인데 이를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좀 더 명확한 답변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청사진이 잘은 보이지 않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차후 다른 매체에서 토론회나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좀 더 현실성있는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간담회로 기억에 남습니다. 10월 15일에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의 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번 간담회의 경험을 잘 살려서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간담회가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