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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교육/전문계(실업계) 이야기

동산정보산업고에서의 대입설명회를 뒤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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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정보산업고의 대입설명회 장면



지난 4월 4일, 실업(전문)계고교생 대상 대입사이트인 패스앤조이를 운영하는 친구와
대입설명회를 한다는 동산정보산업고(예전 이름 위례정보산업고)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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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에 방문했을 때 여러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선생님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에 많이들 진학하는 편인데 학교 차원에서는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도 관심을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요새들어
실업계고교에도 야자바람이 불던에 우리학교도 도입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방문 이후 야자를 실제로 도입했을련지 모르겠지만
최근 실업계고교가 진학위주로 방향이 바뀌다보니 진학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신경이
다소 쓰이는 것 같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되어 대입설명회가 이뤄지는 강당 비전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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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의 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니 보통 비전홀에서는 채플(기독교계열 학교라 주별로
예배가 있음)이 주로 열리는터라 학생들 사이에서는 잠을 자거나 서로 잡담을 나누는
곳으로 유명하다고를 하더군요. 다소 우려가 되긴 했는데... 역시나 고교라서 그런지
강당이 무척 소란스러웠습니다(고3임에도 불구 -.-;;; ). 다행히 강연을 나서는 친구가
이곳에서 1번 강연한 경험이 있는터라 준비해둔 이벤트로 분위기가 다소 안정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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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잘 이끌었던 친구 승원이의 모습



대입설명회는 크게 패스앤조이 소개 - 간단한 레크레이션 - 전문대 입시 - 4년제 대학 입시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입시설명회를 계속 지켜보니 설명회에 참여한 동산정보산업고 3학년
학생들은 대체로 전문대학 입시에 관심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대입 초반인 점도 있고...
수능을 피하고 싶어하는 심리도 상당부분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통 전문대의 실업계특별전형은 다른 것 필요 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내신 성적에 따라
합/불이 갈리기 때문에 예상하기가 수월하죠. 수능, 면접 등의 요소가 들어가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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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입시를 설명하고 있는 강태현님의 모습


4년제 대학 입시 설명이 이뤄질 때 보니 상당수 학생들이 강의에 집중하질 않더군요.
위의 안내 화면이 작아 보이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 확실히 4년제 대학 입시에 관심이
덜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중간 중간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동산정보산업고의 대입설명회는 전반적으로
잘 이뤄졌습니다. 다만... 학생들 성향이 전문대학 위주라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 위주로 비교적 자세한 정보나 사례를 알려줬더라면 호응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울러 중간에 동산정보산업고 선배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좀 더 생생한 대입설명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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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정보산업고 학생들의 모습.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위에 보이는 학생들은 강당의 제일 앞쪽에 있던 학생들입니다.
중간에 친구인 승원이와 이야기도 나눴었는데... 대학 진학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았습니다. 다만, 어떤 대학/학과로 지원해야 될지에 대한 다소 명확한 목표가
부족했다는게 아쉽긴 하더군요. 지금쯤이면 지원 대학/학과의 범위를 잡아 열심히
지원하고 있거나 혹은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끝으로 실업계고교의 대입설명회에 참여해보면서 느낀건...
실업계고교가 점점 진학위주로 흐르고 있고, 야자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인문계고교를 점점 닮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도 뭔가를 이루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바램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4일 방문이후 약 6개월 만에 포스팅하는 글인데...
아직도 동산정보산업고 학생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지금쯤이면 4년제 대학 혹은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도전했거나 도전하는 시기일텐데...
다들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