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러닝메이트의 멘토링 관련 노하우 글이기 때문에 실제 온라인상의 고교생과 대학생과의
멘토링에 적용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상으로 멘토링을 시도하려는 분들은
다소 참고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네이트 러닝메이트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하여 살펴보기 바랍니다)
일부 멘토와 대화를 나눠보면 처음엔 인사하고 이것 저것 이야기하긴 했는데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부족했지만 지난 5월 초반부터 지금까지 설문했던 부분과 나름의 노하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참고해본다면 멘토링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 멘티대상 설문은 어떻게 진행했나?
저는 5월 9~10일 사이에 집전화든 휴대전화든 간에 어떻게든 연락해서
휴대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제게 속한 멘티의 대부분은
인터넷 메신저를 잘 활용하지 않는 편이라 돈이 좀 들지만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SMS, MMS)를 활용하여 설문을 해봤습니다.
초반에는 이투스 러닝메이트에 선정된 걸 인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였으며,
이투스의 러닝메이트 활용과 인터넷 메신저 활용 등 꼭 필요한 요소를 활용하는지를
설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특히나 전문계고교는 학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과명을
반드시 물어보았으며, 연락처 확인과 이메일 확인을 병행하여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습니다.
- 5월 9~10일 : 이투스 러닝메이트 선정 인지 여부 확인 및 간단한 설명
멘티별 개인정보 확인
- 이투스 강의 수강여부 확인(이투스 가입 여부를 먼저 물어 봄)
- 5월 18일 : 메신저 사용 여부 확인
조금 지난 후에는 스트레스 풀기, 취미 등 비교적 답변하기가 수월한 부분을 토대로
설문을 했으며, 전문계고교생을 맡고 있는터라 2009년 5월 현재 수능공부를 하고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전문계고교생 중에서는 수능 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
그러면서 주 목표 대학(4년제 대학, 전문대학) 확인과 주 도전 모집시기(수시/정시)를
설문했으며, 하루 평균 공부시간에 대해서도 설문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일부 멘토가 설문에 응하지 않는 반응이 나타나서
5월 23일에 멘토링 수락 여부를 설문하였으며, 멘토링 수락을 한 멘티에 한해
설문 등 멘토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5월 25일에는 멘토링기록시 내용공개정도에 대한 설문을 하였으며,
설문결과에 근거하여 이투스 러닝메이트에 뜬 회원을 중심으로 일부/전부공개 형식으로
멘토링 기록을 남겼습니다.
5월 28일~30일까지는 멘티별 장래희망과 그 이유에 대한 설문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2009년 1~5월 기준 좋은 일, 안 좋은 일에 대한 설문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멘티를 대상으로 한 설문시...
매일 설문하면 공부하는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1주일 기준 1~2건 정도로 하는
정도로 운영하는게 괜찮았단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이틀에 1번 꼴로 설문을 했으나
최근에는 3일에 1번 꼴로 설문을 돌리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답변하기 수월한 주제를
토대로 설문을 하고 있으며, 대입 등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간 중간 설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 멘티대상 설문,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멘티와의 안정적인 소통채널과 기본적인 사항은 꼭 파악하자!
꾸준한 멘토링이 진행되려면 멘티별 안정적인 소통채널과 기본적인 사항 파악이 꼭 필요합니다.
여기서 안정적인 소통채널은 멘티별 휴대전화, 이메일(메신저 주소 등...) 정도가 될 것이며,
휴대전화 활용여부, 메신저의 활용여부에 대한 설문은 꼭 해봐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멘티별로 멘토링이 괜찮은 시간, 요일대를 파악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투스 가입여부, 수강신청 여부 등과 같이 러닝메이트라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을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부 멘티의 경우에는 이투스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도 적잖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파악 및 독려가 필요하죠.
(일단은 가입해야 어떻게 활용할지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1기 러닝메이트의 경우
이투스내 러닝메이트란에서 인증을 일정기간 내에 받지 않으면 러닝메이트 선발이 취소되었습니다)
- 쉬운 것부터 질문하고, 미리 목록을 정리하여 설문해보자.
막막하게 바라보기 보다는 당장 답변하기 쉬운 것 부터 목록을 작성한다면
난중에 메시지를 통한 설문을 하거나 긴 통화를 통한 멘토링시
멘티별로 표준화된 데이터를 만드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고,
이야깃거리를 살펴보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위에 설문했던 부분도 있고... 고3 수험생이라면 어떤 걸 생각하고 있을지
생각해본다면 나름 물어볼 거리가 생길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취미, 특기 등 말하기 수월한 것부터 물어보면 답변을 비교적 잘 해줍니다.
참고로 너무 어려운 질문만 날리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쉬운 질문과
섞어서 설문하거나 대화를 나누는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 멘티별로 설문한 내용은 노트든 문서파일이든 간에 꼭 정리하자!
멘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더라도 기록을 따로 정리하지 않는다면
내가 멘티와 어떤 이야기를 했으며, 각 멘티별 특징이 어떻게 되는지,
멘티에게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는게 망각을 잘 하는 터라... 어딘가에 적지 않으면 잘 잊는터라
노트든, 컴퓨터의 문서파일(아래아 한글, 엑셀 등...)이든 정리해두는게
지속적인 멘토링을 위해 좋습니다. 인터넷상 노트에 정리해두고 싶다면
구글Docs, 스프링노트 등지에 정리해놔도 좋지만... 멘티와의 멘토링 내용 중
상당부분이 외부에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특히 상담일 경우나 민감한 내용 등...)가
존재하는터라 되도록이면 엑셀 등의 문서파일이나 노트 등지에 정리해두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정리할 때는 일정한 틀을 만들어서 멘티별로 잘 정렬해놓아야 멘토링하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 (멘티별로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정한 연락으로 멘토링 진행중임을 알려주자!
제가 꾸준히 설문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설문하고 멘티들이 답변하는 과정 속에서
멘토링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저야 질문을 꾸준히 날리는 정도이지만
멘티 입장에서는 꾸준히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멘토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됩니다.
멘토링이라는 것 자체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조언 및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보여준다는 측면에 있어 꾸준한 뭔가를 보여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설문이 아니더라도 1~2주에 1번 정도 통화를 하면서 기록을 남기는 등의 방법도
관심을 나타내는 방법이기도 하고, 괜찮은 멘토링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멘티가 메신저를 쓴다면 메신저로 하는게 금전적인 부분이나 기록을 정리하는 부분에 있어 좋을 수도 있겠죠)
- 답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독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실제로 설문을 하게 되거나 멘티별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멘토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이상
멘티는 가만히 있거나 별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설문의 경우 설문 메시지를
확인 못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질문이라도 다시 보내고, 잘 모르는 경우에는
좀 더 자세하게 보내는 등 지속적인 독려와 관심을 가지고 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설문 혹은 멘토링을 하면서 가만히 있는다고 멍하니 가만히 있는다든지 지레 포기해버리면
아이들의 반응이 점점 사그라들 수 밖에 없고, 적극적인 멘토링이 이뤄지기가 어려워집니다.
멘토가 적극적인 입장으로 멘티를 대해야 서로간에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물론 멘티가 대입, 공부 등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잘 조절하여 독려,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적당한 선을 잘 찾아야 되겠죠)
3. 멘티를 대하는 멘토들에게...
앞서 이야기 했지만 넘 오버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멘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으며,
대화가 쉽지 않다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요소(취미, 특기, 스트레스해소법, 장래희망 등...)를
토대로 이야깃거리를 찾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친한 형, 누나, 언니 정도의 관계로 대할 수
있겠지만 눈높이는 멘티에게 맞춰서 대화를 나눌 필요성이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멘토링이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시간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자기 조절도 필요할 것입니다. 러닝메이트의 멘토링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잘 설정하여
멘토링을 감당할 수 있는 선까지 운영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멘토링이 어렵게 되었을 경우에는 주최측에 먼저 이야기하고,
그 이후 각 멘티에게 양해를 구하여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 일이라는게 한치 앞도 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염두해볼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멘토링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러닝메이트 막바지... 러닝메이트 경험 이후엔 멘토와의 관계가
행복한 동반자로서, 좋은 친구로서 계속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내용 중 잘 못된 부분, 고쳐야 되는 부분, 보완해야 될 부분 등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지적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견해가 다소 들어 있기 때문에 참고로만 살펴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부족한 멘토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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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발자취]
2000.08-2003.11 전문계 대입사이트 패스앤조이 http://www.passnjoy.co.kr
공동설립 / 공동 운영자로 활동
2002.05-12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직업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 http://www.careernet.re.kr 사이버상담원 활동
2002.12 한국직업능력원개발원 진로정보센터 워크숍에서
"실업계 고등학생의 진로상담 및 문제점" 발표
2003 네이버 지식iN 입시/학교정보란에서 디렉토리에디터 활동
(2009.05 기준 영웅등급)
2009 현재 패스앤조이에서는 조언자로, 러닝메이트에서는 멘토로 참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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