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

진로지도에 관심있는 분이거나 "진로"를 토대로 10대 청소년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려는 분들에게 나름의 팁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짧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살펴보시라~


1. 진로지도와 관련된 정보는 여러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진로지도 때문에 넘 골머리 쓰기보다는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 곳에서 정보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넷 http://www.career.go.kr/ ,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 직업정보 http://www.work.go.kr/jobMain.do 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좋은 진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해당 컨텐츠를 활용하여 진로지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멘티 혹은 10대 청소년이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포털의 직업인 인터뷰 기사 혹은 대학내일 등 매거진의 직업인 인터뷰 기사를 활용해보세요.

언론, 잡지에 실린 직업인 인터뷰기사는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며, 직업의 종류도 상당한 편입니다. 특히나 진로지도 대상이 관심 있는 분야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라면 관련분야의 직업인 인터뷰기사를 찾아보고, 해당 직업의 특징과 느낀점을 정리해본다면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 기사에 따라서는 직업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기사를 읽어보고 괜찮은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되도록이면 멘티 혹은 진로지도를 받는 대상이 직접 해당 직업에 대해 기사를 찾아보는 등의 자발적인 활동이 이뤄지면 멘티 혹은 진로지도 대상자에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진로지도 대상의 진로 인식 수준을 미리 파악하면 진로지도에 도움이 됩니다.

중학교 선택교과인 "진로와 직업"에서는 "나의 발견 - 직업 세계의 이해 - 진로의 탐색 - 진로 의사 결정 및 계획"으로 나눠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나에 대한 이해입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에 관심을 갖는지, 뭘 잘 하는지를 살펴보려는 노력이 이뤄지면서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로지도 대상과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만약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며, 자신의 흥미, 관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가 다소 이뤄지면 해당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직업/진로/학과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 의사 결정 및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할 것입니다.


아참! 진로지도를 할 때 자신이 하기 어려운 부분은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아는 분의 도움을 받는 등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다양한 매체와 사람 등의 도움을 받아 차근 차근 풀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진로에 대한 인식과 의사 결정, 계획세우기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강요하거나 일방적으로 끌고가기보다는 꾸준히 대화하면서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네요.


이번 태풍 볼라벤이 지나면서 "태풍은 좋겠다 진로도 있고"라는 글과 사진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이런 저런 커뮤니티를 장식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만큼 청소년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진로"에 대해 어렵게 느끼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진로라는 게 딱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로를 지도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진로지도도 조금은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P.S : 이번 글은 2012년 8월 29일에 제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린 글을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영대 연구위원의 모습(ⓒ직능원)


지난 6월 18일 월요일 오후 5시,
저와 제 친구인 고승원님(실업계 대입사이트 패스앤조이 대표)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 실업계고교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대 박사님을 만나기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가 있는 강남구청역(지하철7호선) 앞
금화빌딩으로 향했습니다.
금화빌딩 7층에 있는 직업진로정보센터에 들어가니
넓은 사무실이 보였고 이영대박사님이 한 접견실에서
우릴 맞아 주었습니다.



(이영대 박사님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며, 이영대박사의 종합진로 정보망
http://www.careerin.net,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careerin, 싸이월드 등 진로정보관련 사이트를 운영
 하고 있다. 이외에 실업계(전문계)고교와 진로교육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 포스트에는 약 1시간 동안 실업계고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실업계고교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위원의 개인적인 의견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청색 부분은 저와 친구 고승원님이 질문한 내용이며, 녹색 부분은 이영대 박사님이
답변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이영대 박사님의 답변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Q1-1. 전문계(실업계-이해를 돕기 위해 실업계로 표시)고교에 대한 연구는 주로
         어느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어디까지 연구가 진행된 상횡인지요?
====> 행정적인 부분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 직업교육과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연구분야는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능원에서는 실업계고교의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업계고교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100여년 정도로 오랫동안 연구가 왠만큼
         진행됐습니다.

Q1-2. 실업계고교는 특성상 시대의 흐름과 산업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업계고교가 시대의 흐름에 어느정도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 실업계고교가 예전에 비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탓에 존립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10년 후에 실업계고교가 존재할 지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전 고교의 30% 정도는 유지했으면 합니다.
       
(현재 30%의 마지노선이 깨져있는 상태이며, 실질적으로 24% 정도라고 합니다)

Q2.    지난 5월 중순 "이제는 진로교육이다"라는 세미나에서 최지희 연구위원이
         서울여상의 예를 들면서 "학교와 직업으로서의 경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요. 서울여상 외에도 취업이 진학보다 월등히 높거나 창업, 유학 등이
         활발한 고교의 예가 있다면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여상의 취업율은 70%로 타 실업계고교에 비해 높은 편(전국 실업계고교의
         취업율은 2006년 기준 25.9%-교육인적자원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 중)
         입니다. 하지만 정작 서울여상에서 취업한 학생 중 상당수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자전형에 도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취업 후 대입에 다시금 도전하는
         까닭은 학력격차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서울여상외 취업이 진학보다 월등히 높은
         고교로 10년 전 방문한 제주여상, 광주소재 여상을 들 수 있는데 제주여상의 경우
         10년이 지난 현재에는 진학위주로 이뤄지더군요. 서울여상만큼 뚜렷한 결과를
         내는 고교를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Q3.    지난 4월 정부에서는 기존 실업계고교를 전문계고교로 명칭을 바꾼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명칭을 바꾼다고 해서 기존 실업계고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기존 실업계고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실업계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심각한 편입니다. 오죽하면 실업계고교의
         교복을 입은 학생을 아파트로 오는 것 자체를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학부모들이
         막을 정도니 말이죠. 어떤 사람은 실업계고교는 전교석차백분율 66% 이하만 가는
         곳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여러 문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워낙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라 쉽게 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방법은 뚜렷하게 나온게 없다고 하네요)


Q4.    중학생들이 전문계고교/학과를 보다 효과적으로 선택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문계고교/학과에 대한 실질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홍보방안이 있다면?(현재 전문계고교 진학에 대한 정보는 중3
         선생님의 진로지도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저는 여러 교육청, 학교를 돌면서 실업계고교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주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 실업계고교에 진학하면 대학 진학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외에 학생들을 상대로 홍보를
         해본 경험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 뚜렷한 방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Q5.    현재 정부에서는 선린인터넷고 등 특성화고교에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실업계고교생은 기존 실업계고교와 특성화고교는
         다르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으며, 대학 진학에 있어서도 특혜(고교 혹은 고교학과와
         유사한 학과에 지원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동일계열 지원범위가 특성화고교에는
         해당되지 않거나 제한을 적게 두는 경우가 있음)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정부의 특성화고교와 일반적인 실업계고교의 지원에 있어 차이가 발생하는 까닭과
         특성화고교 뿐 아니라 전문계고교가 같이 발전할 수 있고 괜한 갈등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정부에서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수정예집중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특성화고교와 일반적인
         실업계고교에 있어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Q6.    개인적으로 실업계고교 전문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실업계고교 전문가(진로/상담
         등을 포함)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지 궁금합니다.
====> 실업계고교 전문가는 실질적으로 수요가 적고 돈벌이가 어려울 걸로 판단되기 때문에
         차라리 대기업에 들어가서 인사담당자 등이 된 후 실업계고교에 도움을 주는게 훨씬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업계고교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난중에 서울대 정철영교수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산업교육과) 등 실업계고교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에게 배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Q7.    실업계특별전형에 대한 박사님의 견해들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일부에서는 실업계고교의 취지에 맞지 않느는 의견이
         있으며, 진학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견 등이 있습니다.
====> 현재 실업계고교는 2007 청소년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의 70% 정도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는 있겠지만
         실업계고교의 교육은 트랙(Track, 하나의 과정)개념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정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실업계고교 진학 후 취업, 그 이후에 대학에
         진학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계속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Q8.    현재 실업계고교의 문제점이 있다면?
====> 오고싶은 사람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물론 요새는 실업계고교에 지원했는데 떨어진
         학생들이 인문계고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실업계고교의 문제점은 이리저리
         꼬여있어 어디서 실타레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복잡한 문제입니다.

Q9.    많은 실업계고교생들이 대학에 합격했지만 기본기가 부족하여 대학 내에서
         좋은 결실을 이루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보통 실업계고교생이 대학 1~2학년때는 성적이 좋지 않다가 3~4학년때 전공과목을
         배울 때 성적이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는지 통계를 내보지
         않아 정확히 알려주기는 어렵네요.

Q10.   박사님께서 생각하실 때에 이상적인 실업계고교와 대학 진학 모습은 어떠한지요?
====> 최근 정부에서 내놓은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 2+5전략"(2년 일찍 취업하고
         5년 늦게 퇴직하자는 전략임)을 살펴보면 실업계고교 재직자를 기준으로 대학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진학하기 수월하도록 하는 대입제도 등...)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교때 공부한 분야를 토대로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한 방송통신대나 사이버대학에 입학 후 대학원 진학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약 1시간동안의 인터뷰를 나눠보면서 느낀건 실업계고교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실업계고교가 위기에 봉착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얼마전 발표한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
2+5전략"이 실업계고교생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받을 수 있을련지 모르지만,
취업 후 대학 진학이라는 방법이 얼마나 적용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어려운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영대 연구위원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실업계고교를 비롯 진로/직업과 관련된
좋은 연구를 진행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 오종민 2009.05.31 15:43 신고

    노력을 안할뿐...100년(?) 이상 연구했다고 했는데 그럴까요? 이영대 박사나 정철영교수가 실업계 졸업했는지.. 그럼 그 자제분이 실업계 출신인지...연구원중에 실업계가 있는지...고객입장에서 생각하면 해답이 나올듯.. 뭐? 대기업 인사담당은 쉽게 됩니까? 누가 받아라고 합니까? 철없는 소리를...부잣집 도련님같은..

    지금 내용으로는 직능원 폐지해야...자격도 없으며..

    모두 책상에 앉아 지난 자료 경험 검토해봐야 그나물에 그답만 나올뿐..탁상행정의 본보기.
    현 정부에서 현장에 가서 느끼라고 라고들 하는데 바뀌어지나요? 경험없는데..

    실업계고교에서 진학지도 선생 1년만 해보시고...직훈 훈련과정 6개월 수강해보시면 얼마나 허구인지를. 그리고 해답이 나오지요.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05.31 23:23 신고

      이 부분은 종민님이 답답해서 이야기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직능원은 1996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의 설집제안으로 1997년에 개원했고 현재는 유네스코 직업기술교육훈련센터 활동, 인터넷 원격 훈련과정 심사사업,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평가사업 등 인적자원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일환으로 전문계고교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구요.

      따라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단순히 전문계고교 연구기관정도로 한정되서 바라볼 수는 없으리라 봅니다. 직능원 폐지를 이야기하는건 해당 연구기관의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구요. 지난 2007년경에 직능원에서 했던 행사에 참석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최근 직능원의 연구흐름이 e-learning쪽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문계고교가 그리 주목 받을 부분이 아닐 뿐더러... 상당수의 사람들이 전문계고교보다는 인문계, 특목고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그래도 정부에서 전문계고교에 대해 연구하는 기관을 둔 것만해도 전문계고교에 힘이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현재 전문계고교의 현실은 고교생의 약 80%가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학 진학을 하고 있으며, 취업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전문계고교에 대한 예산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정부는 특목고를 포함한 자립형 사립고에 상당한 투자를 할 예정이라 전문계고교에 대한 관심은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에 비해선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문계고교에서 진학지도를 1년해보고 직훈 훈련과정 6개월 수강한다고 해서 문제를 단박에 발견하고 이걸 해결하기란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전문계고교의 문제는 정부와 사회가 전문계고교에 대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켜봐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며... 전문계고교가 선린인터넷고 등과 같은 개혁을 이뤄내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진학 일변도로 흐름이 더욱 가게 된다면 차후 전문계고교에 대한 존폐여부를 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살아 있는건 전문계고교가 진학도 취업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전문계고교가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안정적인 예산지원과 관심, 그리고 교육개혁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이 부분은 정부와 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뒷받침되야 하는 부분이 강합니다. 오히려 님과 같은 분이 전문계고교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정부와 사회가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해보고, 전문계고교를 담당하는 연구기관에 힘을 실어준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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