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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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현숙 상무님과 이은규연구원님의 모습. 저는 가운데에 있습니다(그나마 자연스럽게 나와서 위안~)



프롤로그...

지난 4월 7일 안철수연구소 빛자루 클로즈베타 리뷰어 행사를 마치고 안랩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할 때 그레이제로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규님 옆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식시가 거의 끝나갈쯤 안철수연구소의 윤리강령관련 인터뷰를
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흥쾌히 허락하셔서 4월 11일(수)(이은규 연구원),
4월 18일(수) (김현숙 상무님, 이은규 연구원)양일에 걸쳐
안철수연구소의 윤리강령과 윤리경영에 대해 인터뷰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분과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보람 있었으며, 안철수연구소는 윤리가 몸에 베어있는 회사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드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빛자루 정식서비스(2007년 5월 예정)를 앞두고 바쁜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현숙 상무님과 이은규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안철수연구소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빛자루가 잘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더불어 IT 업계 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빛자루 근황

안철수연구소가 심혈을 기울여 오픈베타 서비스중인 빛자루(http://www.vitzaru.com)는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하며 5월중에 정식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오픈베타에서는 유료로 제공할 서비스인 빛자루 파워(25,000원/년)로
정식 서비스 전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클로즈베타 서비스에 지원하여 사용기
게시판에 글을 올린 모든 분은 정식 서비스를 실시하는 5월부터 1년간 유료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제가 지난 4월 13일 빛자루측에 남긴 질문이 16일에 답변이 왔습니다.
미리 읽고 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추가로 문의게시판에서 받은 답변으로는
5월 1일부터 정식서비스할 예정이며, 유료화 지연시에는 따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빛자루 프리와 파워의 차이는 수동 업데이트(약간의 번거로움)냐 자동 업데이트/감시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빛자루 프리만 써도 기본적인 바이러스 검색/치료 가능)
빛자루의 그레이제로 등에 참여하면 5단계를 기준으로 싸이월드의 도토리 같은 반딧불을
줘서 유료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반딧불을 주는 세부 기준은
현재 협의중이라고 합니다(기존 5단계에서 변경될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색깔을 바꾼 부분은 김현숙 상무님이 제 포스트를 본 후 4월 19일에 추가로 남긴 의견
 입니다. 제가 남긴 글 보다 안랩의 입장을 분명히 전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색깔을 달리하여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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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안철수연구소에서는 불법복제판 사용자에 대한 정품사용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진행할 예정인 캠페인에서는 불법복제의 대안으로 빛자루 프리
(무료사용가능)를 쓸 수 있다는 것이며, 빛자루 프리를 사용하면서 업데이트를 착실히
하거나 보안활동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를 반딧불이라고 하는 누적 포인트를 제공하여
빛자루 파워로 업그레이드해서 쓸 수 있는 등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PC보안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가지고 캠페인을 하려고 합니다.

불법복제판을 사용하는 행위가 만연되어 있는 이 상황은 언젠가는 개선이 되어야만 하고,
계속해서 암묵적으로 이런 행위를 용인하는 것은 안철수연구소가 추구해온 사회공익가치
기여 측면에서도 온당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불법복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며,
정부,사용자 고객께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우리나라가 건전한 소프트웨어
산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불법복제는 하지 말아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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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측면보다는 불법복제판을 사용하는 행위를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왠만한 사람이면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치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죠. 오히려 돈내고 사용하는 정품사용자들이 정상이 아닌 것 같은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떤 물건이든 돈을 주고 당당하게 쓰는게 맞는 건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정품사용에 대한 문화가 아직까지 많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며,
 기업측에서도 불법소프트웨어로 인해 가격을 높게 형성하여 돈내고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뤄진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이번에 새로 내놓은 빛자루
 서비스에서는 유료서비스외에도 무료로도 PC보안을 할 수 있는 길을 연 만큼
 많은 사람들이 어둠의 통로에서 벗어나서 기분좋게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운영자 변)



아울러 기존에 유출된 씨리얼번호(등록번호)로 불법복제된 안랩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고통스러운 소식일지도 모르겠는데... 안랩에서 기존에 유출된
씨리얼번호를 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엔진 업데이트시 불법복제된 안랩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빛자루 사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V3 등 안랩에서 만든 제품을 불법복제하여 업데이트하는 수가 몇백만건 정도로
추산된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법복제하여 업데이트하는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통신비가 많이 든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하는군요)


안랩에서는 다른 업체처럼 유출된 씨리얼번호로 설치한 프로그램에선 엔진업데이트를
막는다던지 IP추적(실제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등을 하기보다는 합법적인 무료 사용을
권장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불법복제한 안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면
무료지만 강력한 보안기능을 가진 빛자루 프리 서비스를 써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 다음에 타 업체에서 제공하는 백업기능은 자칫 불법 소프트웨어나 동영상, MP3 등이
오가는 웹하드로 전락할 가능성(탈법, 오남용)이 높아 백업기능에 충실한 기능을
구현하고자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의 윤리경영

(4월 18일 인터뷰한 김현숙 상무님은 안철수연구소 창립맴버로 핵심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만들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삼성SDI 등과 같은 명시적인 윤리강령은 없지만
핵심가치존재의 의미를 통해 윤리경영을 내재화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의 핵심가치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    - 자기계발
우리 - 상호 존중과 신뢰
고객 - 고객만족(고객중시 사고)

또 다른 키워드로 정리해보면 도덕성, 투명, 윤리경영, 신뢰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핵심가치와 존재의 의미는 자발성에 기초하여 회사문화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있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A자형 인재"라는 인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A자형 인재는 크게 전문성, 인성, 팀웍 등 3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으며,
안랩인 역량/평가, 안랩역량사전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안랩인의 역량/평가 중 비즈니스 윤리에서 Best Behavior와 Worst Behavior로 행동기준을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를 살펴보면...
Best Behavior에는 "공사 구분 명확하고, 회사 자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등으로 나와 있으며, Worst Behavior는 "회사 비용이나 물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다"와
같이 구체적인 예가 나와 있습니다.
(차후 구체적인 행동모델과 사례를 정리하여 바람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은 구속하는 부분이 아닌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의 핵심가치와 존재의 의미가 다소 이상적인 탓에 현실과 다소 간격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잘 따라주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전사교육을 할 때
핵심가치, 존재의 의미 등에 대한 교육이 있는데 학습의 부분에서는 약 70% 정도가
알고 있지만, 내재화 노력은 약 50% 정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적인 목표를
이룬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분들이 절반 이상 된다는게
대단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IT업계에서 이념부분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는 핵심가치, 존재의 의미와 벗어나는 사업이나 행동은 초기부터
자정작용에 의해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안철수연구소가 게임사업에
진출할 경우 부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면 BM초기부터 회사 내부에서
자정작용을 통해 걸러진다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를 바라보는 타 회사들은 안철수 연구소를 융통성이 없는 회사라고들
합니다. 때로는 유연함이 필요할텐데 고슴도치같은 우직함 같이 핵심가치와
존재의 의미에 부합하는 비지니스와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일반 회사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접대비를 많이 쓰지 않고
깨끗하게 영업을 하려고 하니 접대에 익숙한 일반 회사들은 꽤나 답답해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특성상 올바른 길, 바른 행동을 하려고 하면 괜히 바보취급하거나
세상을 잘 모른다는 식을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죠. 어떤 경우에는 윤리적이지
않더라도 이윤 혹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서슴지 않고 탈법 혹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접대비를 과다하게 하지 않는 까닭으로 접대비를 과다 책정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객과 유저를 생각하는 안철수연구소의
윤리적인 모습에 가슴 찡한 감동 먹었습니다.

또 한가지를 살펴보면... 안철수연구소는 회사내에서는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문화가 이미 정착이 된터라 선배가 후배에게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할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김현숙 상무님이 회사가 거대해 지면 윤리강령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하지만 현 상태에서는 자정작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감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신뢰, 투명, 윤리경영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안철수연구소는 통제하기 위한 혹은 구속하기 위한 강령은 존재하지 않지만
핵심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통해 회사 내에서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회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하면 많이 나오는 말이 '우리 회사 사람들은 다들 착하다고
합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따로 구속하고 감시하지 않아도 서로 서로 윤리적인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이 '신뢰'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는 4월 말 이후에는 동영상으로 촬용한 인터뷰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이미 글로 왠만한 내용을 다 적어놓았기는 하지만 김현숙 상무님의
인터뷰를 생생한 목소리로 살펴본다면 안철수연구소의 윤리경영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동영상 포스팅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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