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월 22일 수요일...
미디어법을 비롯 4가지 법안을 순식간에 통과시킨 국회의사당의 여의도를 방문했습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는데... 역광 때문인지 잘 나오진 않더군요...

국회의사당 앞 길은 차가 굉장히 많았습니다.그에 비례하여 전경버스도 무지 많았습니다.
국회의사당 앞길을 일반 시민이 왔다갔다 할 수는 있었지만 전경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더군요.
마치 서울광장을 둘러싼 전경버스를 연상시킬 정도였습니다.
전경버스는 소통이라는 단어가 불통으로 바뀌는 그런 상징물의 대명사가 되었듯이
어제의 국회의사당도 전경버스와 비슷한 상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에 들어가볼까 싶었다만.. 그냥 주위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경버스가 국회의사당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 소통의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엔 장소를 바꿔서 언론악법, 비정규악법 저지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장소로 가보죠.
위 그림은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장소에서 벌룬을 띄워놓은 모습을 잡은 겁니다.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공원방면으로 오면 조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여의도공원에서 바로 찻길 건너면 비교적 넓은 공간이 있죠. 이곳에서 촛불문화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장소에는 미디어법과 관련하여 이해를 돕는 판넬이 여럿 있습니다.
무한도전 상조를 비롯 여러 내용이 걸려 있더군요.




언론악법, 비정규악법 저지 촛불문화제 무대입니다. 판넬이 있는 곳 뒷편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직 행사가 열리기 전(약 7시 20여분 때 상황)의 모습입니다.




참석한 분들이 한 쪽에 모여져 있더군요. 행사가 시작했을 땐 자리가 가득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이 있어 일찍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이들 오더군요)




행사장에 블로그나 게시글에 등장한 오종선 작가의 민심展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적잖았습니다. 013-3366-8282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문자메시지가 서버를 거쳐
도트프린터로 출력이 된다고 합니다(약 15초 정도 소요된다고 함).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를 프로그래밍하는데 다소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행사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한 번 쯤 참여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설치작품엔 도트프린터, 노트북, 그리고 여러 신문뭉태기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태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제 일을 두고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것만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참 답답하면서도 침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오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분향소에 조문드리고 왔습니다.
서울역과 덕수궁 분향소 중 어떤 쪽으로 갈지 고민을 했는데...
교통이 괜찮고, 경찰이 적을 것 같다고 판단된 서울역 시계탑 앞 광장으로 갔습니다.




서울역으로 걸어가느냐 남대문쪽을 통해서 가고 있는데...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경차가 둘러싸여 있더군요. 덕수궁에 비하면 양반인 듯 싶다만...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굳이 전경차를 빙빙 돌릴 필요까지 있었나 하는 생각이...





위 그림은 지하철에서의 이정표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이정표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분향소 근처엔 이정표가 여러 개 있긴
했지만 다른 출구에서도 이정표를 붙여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 세운 분향소에도 어김없이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다만, 덕수궁과 달리 대부분 정복차림이고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지정한 곳이라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디어 왔습니다. 서울역 시계탑 앞 광장...
야외라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접근하기가 용이한 건 괜찮은데...
더운 날씨에 상주나 일하는 분들이 지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비가 올 경우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을지도 궁금하더군요.
(아마 천막이나 아케이드를 치지 않을까 싶다만...)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줄이 적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제 뒷편엔 외국인(남녀 흑인 등...)이 조문하러 왔더군요.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빨간색 T셔츠에 오바마 대통령 그림이 있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위 사진이 연합뉴스 등지에서 많이 보이던 상주들입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보리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쪽과 참여정부쪽 인사들이 4~5명 정도 상주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다섯 분 모두 인사 드렸는데... 볼 때 마다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이 분들... 봉화마을에 있다가 올라와서 하루 종일 서서 문상을 받을텐데...)
 



분향소에 오면 꼭 볼 수 있는 근조(謹 삼갈 근, 弔 조상할 조) 리본입니다.
테이블에 리본과 옷핀이 여러 개 올려져 있습니다. 따로 되어 있어서 리본에 옷핀을 낀 후
옷에 잘 껴야 합니다.




이 그림은 장례위원회에서 걸어 놓은 조문안내문입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조문은 엄숙하게, 핸드폰은 진동으로 해두고 모자는 벗어주세요.
헌화할 조화를 받은 후 질서있게 차례를 지켜달라, 헌화와 조문 후 상주에게 예의를
갖춰달라, 조문을 마친 후에는 출구를 이용해 달라"
는 내용이 크게 적혀 있습니다.

기다리는 중에 어떤 분이 핸드폰을 큰 소리로 받는게 좀 거슬리긴 했지만
대체로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조문순서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헌화, 묵념, 상주와의 인사와 같이
짧게 이뤄졌습니다. 헌화부터 상주화의 인사까지 약 몇 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쪽을 보니 디스 플러스 광고판이 떡하니 붙어 있더군요.
노 전 대통령이 죽기 전에 담배를 찾았다고 한걸 착안한 건지...
크게 적혀있는 박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장면은 헌화할 국화 꽃을 나눠주는 장면입니다. 한 분 한 분 나눠주는데
그렇게 성의 없지는 않았습니다. (덕수궁 분향소쪽을 선호하는 분 입장에선 좀 그렇겠지만)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방명록도 남겼습니다.
전 노 전 대통령이 만든 민주주의2.0에 제가 쓴 글에 댓글을 남겨준 부분에 대해
고맙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조금은 특이하게 적어보려고 했는데...
눈에 띄었을련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국민장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하는군요.
이제, 좋은 곳에서 이제는 편안하시길...

이번 일로 갈등보다는 화합하고 서로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국민이 맘 놓고 애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덕수궁 분향소를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계속 들더군요... 차라리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설치한다고 해서
 꼭 들고 일어나지는 않을터...)

  1. Favicon of http://orange-lemon.tistory.com/ BlogIcon 오렌지레몬 2009.05.26 17:34 신고

    요즘 나라를 바라보면 국민을 배려하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05.26 17:38 신고

      저 역시 동감입니다. 마음 편히 조문을 못 하는 곳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이번 주 만큼은 윗 분들이 추모의 촛불에 민감해하질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2. Favicon of http://samma.tistory.com BlogIcon 三魔 2009.05.26 20:43 신고

    트랙백 감사합니다.

    마음 편이 조문할 수 있는....시위할 수 있는... 주장할 수 있는 그 분위기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05.27 00:59 신고

      앞으로는 마음 편히 조문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울러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이루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되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theroadtaken.tistory.com BlogIcon 자료실 고양이 2009.05.28 17:31 신고

    트랙백보고왔습니다 마음이좀착잡하군요~서울광장을둘러싼경찰버스를보고더그랬습니다~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05.28 17:46 신고

      지난해와 올해의 촛불문화제가 생각나서 전경버스만 봐도 마음이 착찹하죠...
      (작년 6월때 직접 봤던 명박산성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봐도 기가막힐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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