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의 늦은 오후, 한양대 사회과학대학 401호에서 우석훈 박사의 강연회가 있었다.
강연회가 있었던 곳에선 비교적 젋은 학생들이 많았으며, 20대 직장인, 40대 정도 되는 분도 참석했다.
본래 7시 30분에 강연회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강연자의 교통사정으로 8시부터 시작했다.

강연의 제목은 <똑똑한 것과 착한 것>이었으며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오스트롬
"Cluster and Grouping"개념을 토대로 설명해갔다.
(onsider님의 지적으로 Closter에서 Cluster로 수정했음. 노트 필기에서 오타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인 최정규 박사게임이론과 진화 다이내믹스를 참고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우석훈 박사의 블로그를 잘 살펴보면 최정규 박사에 대한 언급이 다소 등장하는 편이다)

(이하 설명에서는 우석훈씨로 통일한다)

우석훈씨는 개념정리부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대륙권의 데카르트가 바라보는 이성, 영국의 베이컨이 바라본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았으며, 프랑스 철학가인 메를로퐁티(Merleau-Ponty) 마음(이성)과 몸의 개념을 도입하여
자신은 몸의 개념을 활용하여 20대를 "신자유주의의 자식"(경쟁을 좋아한다는 점에 있어)이라 표현했다고 한다.
20대를 신자유주의의 자식으로 표현한 건 자신의 수업은 주로 토론식인데 비해 학생들은 강의 마칠 즈음에
학원식 5분 정리가 없어 수업이 끝난 것 같지 않다고 느꼈으며, 학생의 70%에게 A학점을 줬음에도
학생들이 만족치 못한 부분이 경쟁이 핵심인 신자유주의가 몸에 벤 것 같다고 한다.

(자신의 유학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유학생때 저렴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이러한 몸의 습관 때문에 지금도 맥도널드 햄버거에 손에 간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성으로 새로운 것을 생각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 다음에 등장한게 이기주의 / 이타주의인데 이 부분은 신스토아철학(Neostoicism)으로
mondeville로부터 시작하여 A.Smith(아담 스미스)의 공리주의로 발전하고 미국의 실용주의까지
연결된다는 부분을 설명했다.
 
이기주의, 이타주의는 서구의 개념으로 한, 중, 일을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100여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으나 한국은 알렌 선교사를 통해 이기주의/ 이타주의의 개념이 전해졌다고 한다.
이기주의 / 이타주의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개념으로 이 개념이 미국으로 이주한 스코틀랜드인까지
이어져 미국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자본주의의 틀 역시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에선 여성과 교육에 관심이 많아 공민교육의 개념이 있었다고 한다.
 만화 빨간머리앤을 보면 여성과 교육에 대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스코틀랜드의 전승은 반지의 제왕을 통해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별 관심이 없었다만 해외에서는 지난 10여년 간 이기주의에서 어떻게 이타주의로 넘어갔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한양대에서 출간 기념 강연한 우석훈 박사의 모습



그 다음에 꺼낸 이야기가 88만원 세대에서는 죄수의 딜레마인 J. Nash (영화 뷰티풀마인드 참조)와
(고양이에게 방울을 누가 달 것인가?) 지혜(Wisdom)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석훈씨는 지혜의 반대개념으로 본성, 잔인함-공격성으로
이야기했다. 홉스는 인간에게 공격성이 있다고 한단하여 Leviathan(거대한 것, 국가, 혹은 외부존재)가
조절해야 함을 이야기했으며, 헤겔은 사람이 자연에서 처음 만났더라면 서로 죽였을 것이라 생각되었으며,
약한 사람이 두려움을 갖게 되어 노예가 되고 주인에게 예속된 상태가 이뤄졌다고 한다.
프로이드는 후기 시절에 사람에겐 사랑과 반복이 있으며, 반복은 죽음의 본능이라 했다.
반면 루소로크는 문명을 받아들이면 착해진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위와 같은 개념을 토대로 이타주의 <-> 이기주의, 잔인함 <-> 똑똑함(지혜로움)의 대척점을 잡고
 4개 분면을 나누는 기준으로 삼았다. 잔인함을 똑똑함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한 예로
 밍크코트, 토끼털, 나무를 베고 아파트를 짓는 모습, 아이가 멋모르고 개미를 밟아 죽이는 예를 들었다.
 우석훈씨는 잘 모르면 그만큼 잔인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개념 설명 후 게임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Rose Game의 예를 들며 남자는 경기장, 여자는 극장을 가고 싶은데 이것을 게임으로 풀게 되면
남, 녀가 대부분 걔진다고 한다.
아울러 다른 예도 알려주는데.. 연세대, 광화문, 고려대를 기준으로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자생적 음식점에서
어떤 곳이 비쌀 것인지를 살펴보면 연세대는 직장인과 학생이 반반씩 섞여 있는데 직장인이 가끔 사 먹는 편이라
가격이 가장 비싸고, 광화문은 직장인들이 대부분인데 직장인은 명성도를 따지고 반복적으로 가게되어
음식점의 가격이 중간 정도 되고, 고려대는 학생들이 많아 거리가 멀더라도 가격이 싼 곳을 찾게 된다고 한다.
이런 점을 들어 게임이론에 대한 예를 풀어갔으며...
Dove and Hawke game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간단하면서도 잔인한 게임이라는 설명을 했다.

게임이론을 토대로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를 가진 사람을 처음 붙이면 이기주의가 승리하게 되나
이를 다중적으로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면 이타주의가 다소 뭉쳤을 경우 이기주의와 맞서게 되는
상황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아래와 같은 그래프를 그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20대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현재 우리나라 20대는 잔인하면서도 악질(이기주의)인 상태라 힘을 잘 못 쓰고 있고,
한국의 중심부는 착한데(이타주의) 잔인한 40~50대 남성, SKY를 나오고 경기고를 비롯
유명 고교를 나온 사람이 주름잡고 있다.
386세대를 비롯 40~50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금 현 상태는 토건+신자유주의 상황이라
돈이 있다면 이민가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착하면서도(이타주의) 똑똑한(Wise) 상태로 가야 할텐데 바로 가긴 힘들고
착한 걸 강조하는 다수설로 갈 것인지, 악질이라도 똑똑한 사람이 늘어나면 변할 거란 소수설로
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석훈씨는 소수설을 옹호하고 있으며, 다수설에 있어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다수설을 선택할 경우
자칫 허구호구마케팅(2% 부족한 것에 + 알파를 한다고 완성품이 되진 않는데 그렇게 착각함)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프에는 호구마케팅이라 작성했으나 포스트에서 호구를 허구로 오타를 친 것 같습니다. 양승훈님 지적 감사합니다)
착한소비자를 통한 변화를 주려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사람이 많지 않고
착한데 잔인한 사람들이 둘러싸여 희생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고 한다.

반면 악질(이기주의)이면서 똑똑한 사람이 늘어나면 마을만들기(Grouping)이 형성되면서 보다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고 봤다. 지식인(사회과학 저자, 기획자), 문화 생산자/기획자가 그 예라고 언급했다.
착한소비자를 넓히는 기존 시민운동방식보다 효율적임을 강조했다. 20대의 20~30%정도만 참여해도
혁명이 이뤄질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그런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상당수 실패했다고 함).

전반적인 강연은 게임이론과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오스트롬의 "Closter & Grouping"이 중심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는 88만원 세대에게 코코샤넬이 탄생했음 하는 바람을 담은 것 같다.

즉, 20대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이타주의 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를
게임이론을 통해 설명했는데... 이타주의로 가려면 머릿수가 많이 필요하므로 지식인,
문화 생산자/기획자로 활동하여 변화시키자는 내용이 상당부분이다.

문제는 아직 성공한 사례가 존재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밑그림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남학생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에 추가로 실린 대학생의 20대 관찰기도
대부분 실패한 이야기라며, 상당수 우석훈씨 책에 참여했다는 걸 나타내는 정도로 쓰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아울러 우석훈씨가 이야기한 내용도 따지고 보면 슈퍼스타(엘리트)에 의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을 다 변화시킬 수 없으니 소수의 지혜있는 사람들이 연대하여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이야기가 한편에서는 희망적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누가 할 수 있을 것인가란 의문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연회 후 Q&A 시간이 있었지만 Q&A는 잘 정리하지 못해 생략하려고 한다.
강의는 오후 8시에 시작하여 (Q&A 포함) 밤 9시 50경에 마쳤다.
끝나고 싸인 받는 사람도 여럿 되었다.
우석훈씨가 쓴 책 여러 권을 가지고 와서 하나 하나 싸인 받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강연회를 마치고 한 20대 남학생이 20대에 대해 고민하고 쓴 책을 낼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연회장 바깥에서 우석훈씨와 대화 나누는 것을 봤는데 상당히 밝은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걸으려는 학생이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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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 | 한양대 사회관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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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6 02:22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10.16 11:29 신고

      메일 잘 읽어봤습니다. 다수, 소수의 길 말고도 제3의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수의 길과 소수의 길은 동시에 가야한다는 부분은 인상 깊었습니다. 수 많은 제도와 시스템도 결국은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함은 분명하죠.

      님의 표현처럼 지금 시대엔 영웅 혹은 미친X가 필요할 때일텐데... 대안 없이 88만원세대론을 내놓는 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다소 힘들더라도 모델링도 필요하고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 나오는 책이 2009년을 사는 20대와 다른 세대들에게 좋은 반향을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2. Favicon of http://twitter.com/wisecat79 BlogIcon wisecat79 2009.10.16 09:53 신고

    우와~ 이런 컨텐츠를 접하게 되다니 너무 좋습니다. 그래프 정말 굿~입니다~ 하하하~
    88만원 세대에게 코코샤넬이 탄생했음 하는 바램이라는 부분은 아주 공감이 갑니다.
    저는 소수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선민사상이라던가) 현실적으로 이런 일들을 인정하게 되고, 또 실제로 그런 분들이 존경을 받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어떤 중딩에게 학교 얘기를 들었습니다. 스스로 "나"이기를 포기하면 학교생활을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나이에 겉모습으로 평가받고 겉모습으로 인정받는 현실에 많이 좌절하고 꺽인 모양입니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데 한계가 있겠지요. 학원세대의 아이들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뛰어넘기 위해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아이들이 점점 이기적이면서도 잔인한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88만원 세대의 특징을 이기주의라고 생각했는데 지혜로운 이타주의자들이 늘어나지 못한다면 똑똑한 이기주의자라도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이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자가 먼저 그 길을 걸어야겠죠? 제 자신에게 오늘의 영웅이 되기 위해 매일을 분투해봅니다.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10.16 11:41 신고

      나름 고생(?)하여 작성한 포스트에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다수설과 소수설이 병행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석훈씨가 이야기한 소수설은 사실상 게릴라전을 의미하는데, 이미 수 많은 나라에서 게릴라전을 펼치긴 하는데 세상을 바꿀 정도까진 못 되었던 것 같습니다(적들을 많이 괴롭히는 정도).

      다른 건 몰라도 20대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의 상당부분은 신자유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편으로는 영악하면서도 나약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지혜로운 이타주의자들이 많이 등장하려면 각자의 위치 속에서 조금이라도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금 10~20대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모델링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 그리고 그 길을 먼저가는 이의 조언(멘토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포스트를 보고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라는 책을 읽어보면 우석훈씨가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을거가 생각합니다. 다시금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 onsider 2009.10.16 13:05 신고

    "Closter and Grouping"개념 이 부분이 오탈자 같습니다.
    "Cluster and Grouping"개념 라고 해야 맞는것 아닌지요?

    저도 강의를 들었는데... 저는 이렇게 적고 이해했거든요.. ^^
    강의 내용 정리 잘해주셨네요.

    저도 강의 내용정리하고 있는데..
    남에게 보여주는 글로 만드려니 힘드네요..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10.16 15:53 신고

      onsider님의 지적을 보고서 바로 수정했습니다. (사전 다시 찾아보고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리며...어제 강의 내용 자체가 쉽게 정리하기는 쉽지 않은 강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석훈님 블로그에 가보니 "한양대 강의가 사실상 내 생각의 코어들을 던진 날, 은퇴강연이라고 마음 먹기로 했다."라는 글이 남겨져 있는데 그만큼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은 자리라 저 역시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구요)

      여튼 댓글 감사드리며, onsider님이 정리한 글엔 어덯게 정리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4. Favicon of http://mankindz.tistory.com BlogIcon 풀잎하늘 2009.10.16 13:32 신고

    우왕..+_+ 정말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강의 들었던 내용이 많이 정리가 되는군요..

    저도 똑똑함/착함은 병행해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애초에 똑똑함에 착함의 개념이 상당부분 겹쳐 있기도 하고 (뭐랄까, 2x2매트릭스를 만들기엔 너무 불명확한; )
    착함이 반드시 똑똑함을 불러오는게 아닌 것처럼
    똑똑함이 반드시 착함을 불러온다는 것도 의문이고
    '비가역성'이 발생하는 똑똑함의 축적 단계라는 것 자체가
    애초에 현실적으로 존재 불가능한 이상적 가정 아닐까 싶어서요..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10.16 16:02 신고

      똑똑함(지혜로움)과 착함(이타주의)은 어느 한 쪽만이 나은지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신자유주의가 몸 속까지 파고든 20대에게 희망이란 코코사넬과 같은 문화혁명가나 지식가로 승부를 보는게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착함(이타주의)의 가치 역시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착한 소비자 운동까지 포기한다면 소수의 게릴라에 의존해야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착함이란 뭘까? 똑똑함이란 뭘까?하는 생각이 다시금 궁금해집니다. 이타주의와 지혜로움일텐데 둘 중 한가지만 잘해도 상대편에 가까워질까 하는 궁금증은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래프에서 제시한 기준이 다소 모호한 면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여튼 댓글 감사드리며... 남들과 다른 문화창조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멋진 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flyinghendrix.tistory.com BlogIcon 양승훈 2009.10.18 23:14 신고

    본문에 '호구 마케팅'이에요. 다수설과 소수설 둘 다 되면 좋긴 하죠. 그런데 만약 어떤 집단의 전제에서 '진'을 짠다면(<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상황) 둘 중 하나를 택일 해야 하는 순간이 오겠죠. 어느 정도 동류화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라면 말이죠. 아,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4사 분면의 KS파들을 집요하게 괴롭혀본 경우는 거의 없죠. 김대중/노무현도 그 위에 올라 타보려다가 결국 농락당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10.19 17:26 신고

      양승훈님이 지적한 부분은 댓글을 파악하고 바로 수정했습니다. 포스트를 작성할 때 오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적 감사드리며...

      님이 언급한 "진"에 대해선 다수설, 소수설 모두 국내에선 성공한 사례가 보이질 않기 때문에 어떤게 좋을지 예상하기는 어렵고, 전략상 병행해서 사용해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무리가 두 가지 전략을 함께 이루긴 쉽지 않을테고, 무리별로 각자에게 맞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화를 주려는 시도라고 보여지긴 하는데... 현실적으로 현재 지배하는 계층을 공략하는데(괴롭히는데)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그들 자신도 KS파를 사용한 면도 있고, 힘도 다소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을테구요.

      개인적으론 우석훈씨의 책에서는 이렇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는 나와 있지만 지금의 20대에게 희망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떡 하니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현재로선 전무한 상황인터라... (책 내용의 상당부분이 전략에 대한 이야기와 부록으로 나오는 한 번 살펴봤어요 보고서로 이뤄져 있죠)

      20대의 희망 역시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 헤쳐나가야만 자생력과 원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게 힘든 길이죠. (우석훈씨는 약간의 가이드를 해준 셈이구요)

  6. Favicon of http://fridaynight.x-y.net BlogIcon 김경은 2009.11.05 20:00 신고

    음.. 그런데 저 4분면을 나누는 기준에서 '똑똑함'이라는 부분은 '지혜로움' 내지는 '현명함'으로 바꾸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심리학 관련 책 중에 여러 명의 심리학자들이 함께 모여 집필한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지능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스턴버그라는 심리학자는 자신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을 두루 고려하는 사람으로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을 정의합니다. 즉, 우리가 흔히 아는 지능IQ이라는 건 엄밀히 말해 실용지능일 뿐이며 그것은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똑똑함 내지는 지능이 자기관리 능력이라든가 인격과는 별개라는 의미죠. 따라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으로 인생을 말아먹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똑똑한 정치인들이 비리 때문에 몰락한다거나 하는 등의... 그런 사람들의 경우 실용지능은 훌륭할 지 몰라도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들은 자신의 이익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되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두루 고려합니다. (그게 의식적인 과정이든 무의식적인 과정이든 간에) 그래서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선택을 합니다. 단순히똑똑하기만 한 것을 잔인한 것의 대립개념으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아서 몇 자 적고 갑니다. 혹시나 제가잘못 이해한 거라면 알려주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전 소수론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호구마케팅 때문에 다수보다는 소수를 지향한다는 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뭐 그런 속담이 생각나네요. 너무 부정적인 결과만을 속단한 게 아닌지.. 적정선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2009.11.06 20:46 신고

      경은님이 똑똑함이라는 단어를 지혜로움 혹은 현명함으로 바꾸는게 적절하지 않냐는 의견에 있어 일정부분은 공감하기는 하지만... 4분면에서 똑똑함으로 표현한 우석훈씨의 표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그렇게 "똑똑함"으로 표현하고 영어의 Wise로 그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참고로 4분면 중 양 끝 쪽에 위치한 영단어는 제가 임의로 표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똑똑함이라는 단어가 지적으로 뛰어나다는 의미인데, 지혜로움, 현명함과는 다소 다른 어감을 주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다만, 우석훈씨가 똑독함으로 강조하려고 했던 건 현재 젊은이들이 이기주의와 잔인함의 3사분면에 위치한터라... 이를 뛰어넘는 개념으로 "똑똑함"이란 단어를 사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뛰어난 사람들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 우석훈씨는 한양대 강의에서 똑똑함과 현명함을 구별치 않고 사용했는데요... 늬앙스상 지식적인 뛰어남보단 현명 혹은 지혜로운 의미를 더 부각했던 것 같습니다).

      소수론에 대해선 우석훈씨는 소수의 문화창조자들을 통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소수론과 다수론 모두 병행해서 도전해야 되지 않나 싶구요. (우석훈씨는 그 동안 시도했던 다수론들이 실패가 많았고 자칫 어설프게 가다간 현재 40~50대의 4사분면에 머물 수 있을거라 판단되어 다른 길을 모색했던 것 같습니다)

      여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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